영화
시놉시스
출입국 세관 직원인 ‘티나’는 후각으로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기묘한 능력과 남들과는 조금 다른 외모로 세상과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 앞에 수상한 짐을 가득 든 남자 ‘보레’가 나타나고, 그는 ‘티나’ 자신도 몰랐던 그녀의 특별한 모습을 일깨워주기 시작하는데…
포토(10)

비디오(6)

Video Player is loading.
This is a modal window.
The media could not be loaded, either because the server or network failed or because the format is not supported.
씨네21 전문가 별점(3명 참여)
-
박평식
7
주목, 신화와 현실을 포개는 시퍼런 시선 -
이용철
7
이 기묘함은 아바시의 것인가, 린드크비스트의 것인가 -
이화정
7
진짜를 감각하게 만드는, 기묘하고도 파격적인 시선
관련 기사(8)
리뷰(3)
-
son*****2019-11-06 14:41:51
8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신선함 -
thr****2019-10-29 23:05:31
10
항구 세관에서 일하는 티나(에바 멜란데르)는 개처럼 냄새를 잘 맡는다.
밀수품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냄새가 나지 않아도 어떤 물건에
극악무도한 게 담겨져 있는 것 까지도 적발해 낸다. 그녀의 뛰어난 능력은
동료들 사이에서도 칭찬받을 만 하지만 그녀에게 관심 있는 동료는 없다.
그녀의 외모는 못 생겼다는 것 보다 괴이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녀에게
쉽사리 다가가는 이가 없다.
하루하루 성실히 일하고 다소 사기꾼 기질이 있는 남자
롤랜드(요르겐 토르손)와 동거하는 티나는 무료한 하루를 보내다가
이성적으로 끌리는 남자와 마주친다. 냄새로 부정하고 범죄 사실을
밝혀내기보다 자신과 유사한 외모인 보레(에로 밀로노프)에게 끌린 티나는
자신이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특별한 감정을 보레에게 느끼며 어느
멜로물에서나 느낄 법한 설렘을 보이기 시작한다.
보레에게 이끌린 티나는 결국 그에게 자신의 집에 딸린 손님방에 머무를
기회까지 준다. 보레는 자신에게 공격적으로 짖어대는 개들에게 다가가 한
번의 무시무시한 으르렁거림으로 개들을 굴복시키는데 작품은 보레가
보이는 행동과 더불어 보레와 티나 사이에 싹튼 감정의 소용돌이에 초점을
맞춰 이들의 정체를 작품에서 밝힌다.
이마와 콧등이 돌출된 이들은 ‘트롤’이다. 북유럽 신화에서 트롤들은 숲에서
살며 인간과 달리 무시무시한 힘과 거구의 몸집을 자랑하지만 작품에
등장한 트롤인 티나와 보레는 인간 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언어능력을
비롯한 사회성이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당연히 성별이 티나는 여성, 보레를 남성으로 생각했던
관객에게 작품은 이 둘의 생물학적인 성을 바꿔 충격을 주더니 보레의
등장으로 자신의 출신을 알게 된 티나는 더 이상 작품에서 순수하게 성실한
인상대신 자신의 정체를 부정한 아버지를 증오한다.
보레는 공격적이고 무시무시한 외모로 유람선 조식 뷔페에서 훈제 연어를
독차지 하더니 인간과 범죄를 꾸미고 인간에게 탄압당한 복수와 같은
행위를 인간을 상대로 벌이며 티나에게 충격을 준다.
티나의 삶은 그녀의 능력을 발휘해 직업을 얻을 수 있었고 출산을 앞둔
이웃을 차로 데려다 주는 과정에서 사슴이 길을 건널 것을 알고는 야생
동물의 로드 킬을 방지하는 관대함까지 보인다. 외모는 괴이하지만 티나는
자신의 능력을 악용하기보다 정의를 위해 발휘했고 야생과 공존을 위한
목적으로도 활용할 줄 아는 선한이다.
티나는 자신을 인간으로 알았으나 보레 덕에 정체성을 얻게 된다. 그러나
정체성을 얻은 대가는 인간 사회에 대한 냉소이며 자신의 동족들이 처한
위급한 상황만 알 뿐이다.
은폐되고 조작된 진실의 실체를 알게 됐을 때 그게 정도로 비춰지지만
티나의 경우에는 굳이 ‘트롤’이라는 정체성을 알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보레의 등장이후 괴이한 로맨스가 시작되더니만 냉소적인 분위기로
급전환하는 ‘경계선’은 북유럽 신화를 차용해 인간 사회를 돌아보는 독특한
환상 극이다. -
pen*****2019-10-27 21:23:05
8
감독은 천재 아님 또라이가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