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놉시스
가난한 이민자 출신으로 런던 교외에서 3남매를 키우며 살아가는 벨라.
어느 날 청각장애를 가진 딸의 몸에 난 멍자국이 정부 당국의 오해를 부르고
벨라의 아이들은 강제입양 당할 상황에 처한다.
자신의 가난과 남편의 실직, 그리고 딸의 장애에도 침묵하던 사회 시스템은
한 순간에 나타나 그녀와 가족의 삶을 아프게 흔들어 놓는다.
어느 날 청각장애를 가진 딸의 몸에 난 멍자국이 정부 당국의 오해를 부르고
벨라의 아이들은 강제입양 당할 상황에 처한다.
자신의 가난과 남편의 실직, 그리고 딸의 장애에도 침묵하던 사회 시스템은
한 순간에 나타나 그녀와 가족의 삶을 아프게 흔들어 놓는다.
포토(19)

비디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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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전문가 별점(2명 참여)
-
박평식
6
관료주의가 오지랖을 넓힐 때 -
이용철
7
<레이디버드 레이디버드> 이후 수십년, 21세기의 세계는 별로 바뀌지 않았다
리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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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y*****2022-03-03 10:38:32
7
복지국 직원일때와 아닐때의 엄청난 차이...정작 절박할땐 외면(?)하고...그들의 이야기에 제발 귀 기울여 주세요...역시 엄마는 강하다... -
pen*****2021-12-26 16:35:30
7
말 그대로 누구를 위한 격리인가. -
fil*****2021-11-21 01:43:48
6
아나 로샤 감독이 연출한 <리슨>은 영국으로 이민을 온 포르투갈 가족이 정부에 의해 강제적으로 헤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벨라는 남편, 막 태어난 아이와 함께 세 아이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둘째 딸의 보청기가 고장 났는데도 불구하고 보조금 없이 구매할 능력이 없는 벨라는 일단 보청기 없이 등교 시킵니다. 이를 알아챈 교사는 보청기와 더불어 등에 난 멍자국을 보고 기관에 신고를 합니다. 그리고 벨라의 집으로 들이닥친 기관과 경찰들은 부모와 세 아이를 떨어뜨려놓게 됩니다.
남편은 막 실직이 된 상황이라 경제적으로도 힘든데 이런 일까지 당하니 당장 변호사를 구할 여력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벨라를 도와주는 사람이 등장하게 되고 그녀의 도움으로 아이를 기관에서 구출(?)하는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오해를 통해 벌어진 일을 콘셉트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오해라는 것이 힘이 있는 자와 없는 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이 작품은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만약 벨라의 가족이 힘이 있었다면 애초에 기관으로 아이들을 뺏기지 않았을 겁니다. 심지어 이들은 이민자 출신이기때문에 아마도 더욱 더 차별을 받았을 겁니다. 그리고 딸은 청각장애까지 앓고 있고요. 면회 장면에서 이런 설정이 잘 표현됩니다. 포르투갈어와 수어로 의사소통을 하려니 서로에게 신호를 주지 말라며 영어로 얘기하라고 합니다. 그들도 원칙이 있겠지만 수어도 막는 장면에선 어이가 없더라고요.
<러브 액추얼리>에서 콜린 퍼스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루시아 모니즈가 벨라 역을 맡았는데 엄청난 카리스마를 풍기는 연기를 보여줬고, 청각장애 딸 역할을 맡은 메이지 슬라이는 20년 전 <아이 엠 샘>의 다코타 패닝의 모습이 언듯 보이는 외모로 살짝 놀라게 했습니다.
제목처럼 이 작품에 주제는 제발 '들어달라''들어줘'가 될 것입니다. 힘이 없는 사람들일수록 좀 더 귀를 기우려준다면 좀 더 나은 세상 혹은 공존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