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놉시스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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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w****2005-08-22 00:05:05
8
각자 자신이 믿는 길을 위해 칼을 휘둘렀던 이야기.. -
mir*****2005-01-22 13:46:02
10
바람의 검심 스폐셜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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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신념을 지킨 사나이
지난 2004년은 4차 일본문화 개방이 이루어진 해였다. 일본 문화가 개방 되기 전에는 일본어 음성은 물론이고 글자 조차 방송에서 보기 힘든 것이 사실 이었다. 그러한 시기가 있었음을 생각해 보면 바람의 검심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게된 지금의 상황이 반갑기만 하다. 이른 바 왜색이 짙다는 이유로 인해서 국내에 정식 발매 될 수 없었던 것인데, 원작인 [바람의 검심] 만화책도 왜색을 이유로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았었다. 일본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문화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로 인해 방영이 금지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일본 문화 개방으로 인해 이러한 조건들이 해결된 지금 드디어 바람의 검심 극장판과 2개의 OVA 가 발매 되는 것이다. 드래곤볼과 함께 일본에서 만화잡지 [점프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바람의 검심. 만화책은 물론 TV 시리즈로도 사랑을 받았고 극장판과 OVA 까지 나오면서 그 인기를 실감 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이제는 완전히 끝나 버린 이야기 이지만 아직도 이 작품을 잊지 못한 팬들이 있는 것은 이 작품의 생명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 할 수 있다. 한때 칼잡이 발도재로 수많은 생명을 빼앗은 자로서 자신의 죄 값을 자신의 방법대로 갚아 나아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에게 매료된 팬들이 많았을 것이다.
극장판은 TV판의 연장선 상에 있는 작품 이라고 할 수 있다. TV 판과 그림체가 비슷하고 분위기도 비슷하다. 하지만 극장판 이기 때문에 TV판 보다는 좀더 화려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 준다. 극장판의 내용은 TV판의 짜집기식이 아닌 별개의 스토리로 진행되며 독립적인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기존 TV판을 보아온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하게 다가갈 테지만 극장판에서 무언가 새로운 점을 기대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약간은 아쉬운 작품이라고 하겠다.
바람의 검심 팬들에게 있어 극장판과 OVA를 통털어 어느 작품을 가장 좋아 하느냐고 물었을 때 나오는 답변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추억편이다. 추억편 만의 팬이 따로 있을 정도의 인기를 보여준다. TV판이나 극장판과 달리 개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진지함으로 승부 하고 있다. 이전까지와의 작품과 다른 그림체와 아름다운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편의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냈다. 켄신과 토모에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절하게 만들어 준다. 가슴 아픈 사연이기에 팬들에게 더욱더 기억되고 있는 것이다.
바람의 검심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성상편은 추억편과 마찬가지로 개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어둡고 슬픈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그렇기에 팬들에게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는 작품 이기도 하다. 추억편과 같이 TV판이나 극장판과는 다른 그림체를 보여 주고 있고 역시 아름 다운 선율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다만 그 결말이 팬들에게 있어서 해피 엔딩이 아니 었다는 점이 미움을 받게된 이유라 하겠다. 하지만 그 마지막 모습마저 너무도 아름답게 그려져서 아이러니 하게도 감동을 주고 있다.
<극장판>
<추억편 VOL 1>
<추억편 VOL 2>
<성상편>
이번 스폐셜 세트는 극장판 1장, 추억편 2장, 성상편 1장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전으로 7장의 엽서가 들어 있는데, 슈퍼주얼 박스용 표지 크기로 극장판 이미지 1, 추억편 이미지 4, 성상편 이니지 2 개로 이루어져 있다. 극장판 과 OVA의 메뉴 화면은 마치 작품의 성격을 반영 하는 듯한 화면 구성을 보여 준다. 메뉴 구성은 본편 재생, 장면 선택, 설정의 3가지로 구성 되어 있다. 이전 NT 의 작품들과 크게 다를바 없는 메뉴 구성으로 오프닝과 엔딩은 물론 각각의 에피 소드들과 다음화 예고 부분까지 따로 따로 골라서 볼 수 있다.
극장편과, 성상편은 16:9 의 화면비를 보여 주고 추억편은 4:3 비율위 화면을 보여 준다. TV판과 비슷한 그림체를 보여 주는 극장판과 TV판과는 다른 중후하고 침착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OVA 시리즈. 세월의 흐름을 생각해 보아도 지금 수준에 모자라지 않는 수준을 보여 준다. 작화 수준 뿐만 아니라 연출면에 있어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작품의 인기에 걸맞는 인기 성우들의 기용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이루어졌다. 5.1 채널로 들을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사용된 음악들을 듣고 있자면 그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극장판과 추억편에는 특이한 메뉴가 한가지 있는데 ME MIX 음성이 그것이다. 이것은 성우들의 음성을 빼고 배경음과 효과음만 나오는 메뉴로서 시청자가 성우가 되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치며....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퀄러티의 작품이다. 하지면 몇가지 아쉬운 점도 보인다. 이렇다할 부가 영상이 없다는 것이다. 일본과의 컨펌문제가 있었겠지만 국내 성우 더빙 현장이라던지 성우 인터뷰등의 영상이 들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드디어 하나의 작품이 완결되는 형태로 우리 앞에 다가온 것은 반가운 일이다.
■ 미르누리의 DVD 이야기
작품에 따라 팬들의 기대를 저 버리기도 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팬들의 기대를 저 버리지 않는 작품도 있다. 바람의 검심은 어떤지 직접 보고 나서 판단해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 생각 해본다. 하루 빨리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이 좋아져서 더욱 좋은 작품들이 우리들에게 다가 올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기를 바래본다.
* 이 리뷰는 DVDinLife의 콘텐츠로서 씌여 졌으며 www.dvdinlife.com 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