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제1회 영화평론상 공모에서 염찬희·이명인, 1997년 제2회 이상용·김의수, 1998년 제3회 심영섭, 1999년 제4회 권은선, 2000년 제5회 김소희·정지연, 2001년 제6회 유운성·손원평, 2002년 제7회 변성찬·정한석, 2003년 제8회 정승훈·김종연, 2004년 제9회 남다은·김혜영, 2005년 제10회 김지미·안시환, 2006년 제11회 이현경·이창우, 2007년 제12회 송효정, 2008년 제13회 이지현, 2009년 제14회 송경원, 2010년 제15회 김태훈·오세형, 2011년 제16회 이후경·김효선, 2012년 제17회 우혜경, 2013년 제18회 송형국, 2015년 제20회 박소미·김소희, 2016년 제21회 홍수정, 2017년 제22회 박지훈·홍은애, 2018년 제23회 김병규·홍은미, 2019년 제24회 박정원·조현나, 2020년 제25회 김철홍·오진우, 2021년 제26회 김성찬·이보라, 2022년 제27회 김예솔비·소은성, 2023년 제28회 김신·유선아, 2024년 제29회 문주화·이병현을 차세대 비평가로 뽑은 <씨네21>은 1995년 창간 이후 영상문화의 생산적인 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 제출원고 1. 이론비평/200자 원고지 50매 분량 이상의 감독론, 배우론, 장르론 포함해 영화와 관련된 모든 복합 주제 가능. 2. 작품비평/200자 원고지 15매 분량 내외의 작품비평(2024년, 2025년 국내 극장 개봉 또는 스트리밍서비스로 첫 공개된 영화에 한함. 재개봉작과 시리즈는 제외). -1, 2번 원고 모두 제출해야 함.
▶ 응모자격 나이, 학력, 경력 제한 없음.
▶ 접수방식 해당 원고를 A4 용지에 문서 기본 양식으로 출력, 우편을 통해 접수(방문, 이메일 접수는 받지 않음, 200자 원고지 양식으로 출력 금지).
▶ 접수마감 2025년 6월13일(금)(마감일 소인까지 유효함)
▶ 발표 7월 둘째 주 발행되는 <씨네21> 1515호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하며, 당선작인 이론비평 요약문과 작품비평 전문 게재.
▶ 시상방식 최우수상 1명(상금 300만원), 우수상 1명(상금 100만원)(수상자는 <씨네21> 지면을 통해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게 됨.)
▶ 접수처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41길 11 SKV1센터 E동 1101호 <씨네21> 취재팀 조현나 기자 앞
▶ 문의 critic@cine21.com
2024년 제29회 영화평론상 당선자 소감
문주화 영화의 뒷모습을 기민하고 부지런하게 좇겠다는 호기로웠던 당선 소감과는 사뭇 다르게 영화에 쫓기는 신세가 된 나 자신을 발견한다. 아름다운 것을 나누겠다던 낭만적 다짐은 관객들이 사라지고 있는 텅 빈 영화관 안에서 한없이 수축하고 만다. 영화와 영화 사이, 청탁과 마감 사이를 끊임없이 비틀거리며 걷는 나는 비평이라는 퇴행하는 몸짓을 아직은 믿어보고 싶은 초라한 망명자이다. 두려움과 충만함, 구속과 해방, 공백과 채움이라는 두 극단적인 지점을 진동하며 오가는 이 행위는 몫 없는 자, 비평가의 원죄적인 특권임을 깨닫는다. 이 짧은 글은 이러한 깨달음 속에서 쓴 반성문이자, 아직 만난 적 없는 당신과 통약불가능한 이 짓을 함께해보고 싶다는 쑥스러운 초대장이다.
이병현 당신은 영화를 보지 않아도 된다. 영화를 보더라도 고민할 필요는 없다. 설령 고민이 생긴다 해도 굳이 글로 정리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당신은 영화를 봤고, 그것도 미친 듯이 많이 봤고, 어떤 장면이 못내 마음에 걸려 끙끙 앓다가 결국 글을 적어내렸다. 이제 마지막으로 역시나 꼭 할 필요 없는 일을 당신은 시도하려고 한다. 당신의 글을 세상을 향해 공개하는 것. 어쩌면 단순한 취미로 남을 수도 있는 일을 쓸데없이 키우는 일이 될 테지만, 당신에겐 분명히 남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말, 세상은 그 말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