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부산까지’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 화제작을 다시 맛볼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성남문화재단과 <씨네21>은 5월부터 ‘영화제 속의 영화제’라는 이름의 특별상영회를 매달 열 계획이다. 전주국제영화제(4월),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5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7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8월),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9월), 부산국제영화제(10월) 상영작 중 관객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던 영화 2편씩을 골라 야외상영을 갖는다. 일시와 장소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빛의 계단. 영화제를 놓친 열혈 영화광이라면 매달 2편 상영은 아쉬운 일이지만, 아직까지 영화제 나들이 한번 못해본 수도권 시민에게는 색다른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애초 성남문화재단쪽은 자체 영화제를 기획했으나, 너무 많은 지자체에서 영화제를 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 전주 등 몇몇 국제영화제를 제외하면 관객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영화제 속의 영화제’라는 특별상영회를 기획하게 됐다. 상영작 2편은 해당 영화제쪽으로부터 추천받은 작품 중 가족 대상 영화 1편과 영화제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영화 1편으로 이뤄진다. 특별상영회에선 성남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단편영화를 소개하고 상영하는 시간도 있다. 한편, 성남문화재단쪽은 특별상영회 외에 영화제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영화제 나들이’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신청자 중 당첨된 6명은 숙식 등의 혜택을 제공받고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 이들이 영화제를 체험하며 만든 영상물은 매달 특별상영회 때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경우, 4월21일 신청이 마감된 상태. 5월부터는 신청 기간을 조금 더 늘릴 계획이다. 특별상영회와 영화제 나들이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snart.or.kr)와 <씨네21> 홈페이지(www.cine21.com) 등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