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성향의 영화를 만들어온 이란의 여성감독 타미네 밀라니가 구속됐다. 이란의 혁명 법정은 8월26일 혹은 27일에 밀라니를 체포했는데 정확한 죄목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온라인 <BBC>와 <CNN> 보도에 따르면 밀라니를 체포한 이유는 두 가지로 추측된다.
하나는 그가 최근 만든 영화 <히든 하프>가 이슬람혁명에 맞서 싸우는 인물들을 우호적으로 묘사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밀라니가 개혁성향의 어느 신문과 가진 인터뷰가 정부당국의 권력자를 진노하게 했다는 것.
이란의 정치상황을 잘 아는 한 이란인 교수는 밀라니가 신문 인터뷰에서 이란의 혁명정부가 저지른 죄악을 폭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