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ovie > 무비가이드 > 씨네21 리뷰
[리뷰] ‘차박: 살인과 낭만의 밤’, 무난하고 안정적인 로맨스릴러
송경원 2023-09-13

수원(데니안)과 미유(김민채)는 결혼 1주년을 기념해 여행을 떠난다. 둘은 차박을 하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는데 자꾸 이상한 사람이 나타나 분위기를 망친다. 부부는 심사숙고 끝에 한 장소를 고르지만 계속 두 사람 주변을 맴돌던 남자(홍경인)가 이곳에서 실종 사건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미유는 수원에게 불안을 토로하지만 수원은 높은 산까지 나쁜 사람이 올 리 없다며 다독인다. 잠시 뒤 미유는 자신이 잠깐 잠든 사이에 수원이 사라졌다는 걸 깨닫는다. 수원을 찾아 헤매는 미유 앞에 가면을 쓴 괴한이 나타나 미유를 죽이려 한다.

<차박: 살인과 낭만의 밤>은 제목 그대로 차박 중에 일어난 위협적인 사건을 다룬다. 낯선 곳에서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쫓기는 과정은 스릴러 장르의 전형을 고스란히 따른다. 이윽고 영화는 비밀과 함께 본색을 드러낸다. 모든 게 완벽했던 순간에서 가장 끔찍한 상황으로 인물을 몰고 가는 과정은 배우들의 익숙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통해 무난하게 전달된다. 비밀이 드러난 이후 다소 맥이 빠지는 지점이 있지만 제목 그대로 로맨스와 스릴러의 비중을 안정적으로 조합해 어떻게든 끝까지 끌고 간다. 지나치게 욕심 부리지 않고 익숙한 공식 안에서 제 할 일을 하는 장르물이다.

관련영화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