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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추천작] ‘그랜마’ ‘셔커스: 잃어버린 필름을 찾아서’ ‘폭포’ ‘우리 선희’

<그랜마>

왓챠 ▶▶▶▷

시인이자 실직 교수인 엘(릴리 톰린)은 여자 친구 올리비아(주디 그리어)와 다툼 끝에 이별한다. 이별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 엘에게 손녀 세이지(줄리아 가너)가 난데없이 찾아와 몇 시간 뒤 예정된 임신중절수술을 위한 돈 630달러를 빌려달라 부탁한다. 주머니 사정이 궁핍하기로는 손녀 못지않은 할머니는 손녀를 데리고 수술비를 얻기 위한 조금 특별한 여정에 나선다. 폴 웨이츠의 유쾌한 코미디 드라마 <그랜마>는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손녀와 레즈비언 할머니가 중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나선 하루 낮의 여로를 따듯한 시선으로 그려낸 로드 무비이자 여성 버디 무비다.

<셔커스: 잃어버린 필름을 찾아서>

넷플릭스 ▶▶▶▷

“1992년 여름, 난 친구들과 싱가포르 거리에서 로드 무비를 찍었는데, 일종의 도시 괴담이 되어버렸다.” 만들어진 것이 분명하지만 오랫동안 세상에서 사라졌던 영화가 있다. 싱가포르인 소녀 샌디 탄과 그 친구들이 만든 ‘셔커스’라는 제목의 로드 무비로, 샌디 탄이 각본과 주연을 맡은 영화였다. 20여년 후, 조지가 죽었다는 연락과 함께 도둑맞았던 ‘셔커스’의 필름을 돌려받게 된 샌디는 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한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과 불확실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영화가 삶을, 삶이 영화를 얼마나 닮아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감각적 다큐멘터리이자 메타 영화.

<폭포>

넷플릭스 ▶▶▶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대만의 싱글맘이자 워킹맘인 핀원(자징원)은 월급이 삭감될 것이라는 회사쪽 통보를 받고 혼란스러워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등학생 딸 샤오징(왕징)이 같은 반 친구의 코로나 확진으로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서 핀원 또한 집에 머무르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의 불편한 격리 생활이 시작된다. 대만 청몽홍 감독의 ‘코로나 블루’를 소재로 한 가족 드라마로 사회적, 경제적, 정서적으로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 모녀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삶의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애처롭다. 제58회 대만금마장영화제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자징원) 수상작.

<우리 선희>

넷플릭스, 시리즈온 ▶▶▶▷

영화 <>의 개봉을 앞두고 이선균정유미와의 신혼부부 연기에 대해 ‘장기 연애를 하다 마침내 결혼에 골인한 느낌’이란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인디와 상업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매력이 꼭 닮은 두 배우는 홍상수 감독의 세편의 영화에서 인상적인 호흡을 선보여왔다. 그중 <우리 선희>는 영화학도 선희(정유미)를 둘러싼 세 남자의 동상이몽과 언어의 속성에 관한 드라마다. 남자들은 늘 선희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선희라는 실체는 쉽사리 묘파되지 않는다. 그 아이러니가 영화의 엔딩 속 창경궁의 가을 풍경을 더욱 얼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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