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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룩앳미 터치미 키스미’, 추운 겨울을 달짝하게 녹여줄 옴니버스 로맨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의 대도시에서 세쌍의 남녀가 묘한 인연을 키워나간다. 먼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배경으로 대부 업체 상담사로 일하는 여자와 카트장을 운영하는 남자의 달콤쌉싸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펍을 운영하는 남자와 그의 모델 ‘여사친’간의 엎치락뒤치락 모호한 관계가 흥미를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서울에서 포클레인 기사로 일하는 ‘모쏠남’이 키스방을 찾아가 매니저에게 키스 수업을 듣게 된다. 그는 과연 키스를 할 수 있을까?

<룩앳미 터치미 키스미>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단편들로 구성된 옴니버스영화다. 호유항, 제나르 마에사 아유, 김태식 감독이 각각 연출을 맡았으며, 아시아 3국 청춘들의 꿈과 고민, 우정과 사랑을 발랄하고도 가벼운 터치로 그려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배경으로 다양한 직업군을 앞세워 현실감을 살리면서도 군데군데 말랑말랑한 상상력과 로맨틱 코미디 감성을 잃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완성도는 다소 아쉬우나 부담 없이 킬링 타임용으로 즐길 만한 로맨스영화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섹션에서 상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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