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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엠 티라노’, 라이언 킹이 되고픈 공룡시대 교보재
최현수 2024-02-28

아기 티라노사우루스 재럿(정해은)은 사냥은 엄두도 못 낼 만큼 겁이 많다. 평화로운 그린 밸리의 왕인 아빠 티라노사우루스 로건(김다올)은 재럿이 용감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어른이 되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호시탐탐 왕좌를 노리던 악당 데이노니쿠스 패거리의 습격으로 로건이 숨을 거두고 어린 재럿은 홀로 남겨진다. 복수를 다짐하며 모험을 떠난 재럿은 늠름한 카르노타우루스 루카스(석승훈)를 만난다. 루카스는 재럿에게 사냥과 싸움하는 법을 가르친다. 시간이 흘러 어엿한 어른 티라노사우루스가 된 재럿은 그린 밸리가 위험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공룡은 아동 애니메이션 시장의 흥행 공식이다. 어린이들에게 크고 우람한 공룡은 언제나 경이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아이엠 티라노>는 등장하는 공룡들의 정식 명칭을 빠짐없이 표기하고 육식공룡의 사냥과 식사 장면을 숨기지 않으며 공룡시대의 교보재 역할을 수행한다. 아버지를 잃고 복수를 다짐하며 성장하는 재럿의 서사는 마치 <라이온 킹>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공룡간의 액션 장면의 디테일이 아쉽지만 압도적인 규모만큼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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