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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사진으로의 항해
글·사진 오계옥 2024-01-23

아스라이 먼 일인 양 기억이 차올랐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에서 전시 중인 <구본창의 항해> 사진전을 관람하며 2006년 7월 어느 여름날, 분당 작업실을 방문했던 날이, 담벼락 아래 피어 있던 능소화와 함께 선생님의 다정한 옅은 미소도 선명하게 떠올랐다.

올해 70살을 맞이한 구본창 작가의 600여개의 수집품과 500여점의 사진 작품을 시간의 흐름으로 엮어낸 이번 회고전에서 다수의 반가운 영화 포스터도 만날 수 있다. 2024년 말 도봉구 창동에 개관 예정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기획된 이번 전시는 3월1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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