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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창가의 토토’, 어린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제2차세계대전, 이제 보니 조금 나이브하기도
이자연 2024-05-29

다른 아이들과 사뭇 다른 행동에 문제아 취급을 받는 토토는 담임선생님의 거부로 퇴학당한다. 아무렇지 않은 척 씩씩하게 굴던 토토는 다시 찾은 대안학교의 따뜻한 교장선생님을 만나 속내를 고백한다. “왜 어른들은 저를 곤란한 아이라고 하는 거예요?” 구로야나기 데쓰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깃든 <창가의 토토>는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1930년대 말, 1940년대 초를 배경으로 슬픔을 마주해나가는 토토의 평범한 일상을 다룬다. 전차를 개조한 교실 안에는 아이들의 소박한 즐거움과 좀처럼 피해갈 수 없는 냉혹한 현실이 뒤죽박죽 섞인다. 소아마비로 팔과 다리가 불편한 동급생 야스아키와의 우정부터 전쟁을 공포하는 뉴스, 술렁이는 어른들의 분위기까지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둥글고도 뾰족하게 표현한다. 제33회 일본영화비평가대상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엔딩곡 <아노네>(あのね)에는 싱어송라이터 아이묭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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