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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바다로 출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개최
박수용 사진 백종헌 2024-10-04

예년보다 늦게 온 반가운 가을바람과 함께 부산의 영화로운 열흘간이 출발했다. 지난 10월2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올해 액터스 하우스의 주인공 박보영 배우와 <족구왕>과 <소공녀>, 연출작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등으로 영화제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바 있는 안재홍 배우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뉴 커런츠 심사위원인 주동우 배우와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장편영화 전작전을 진행하는 미겔 고메스 감독,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감독·배우 마쓰시게 유타카, 사카구치 겐타로, 아리무라 가스미 배우, 김성수·장률 감독, 송중기·김희애·김현주·이정재 배우 등이 레드카펫을 수놓았다. 먼저 영화산업 속 여성의 지위를 드높인 영화인들을 기리기 위해 샤넬과 함께 신설한 까멜리아상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첫 수상자인 류성희 미술감독은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앞에 펼쳐질 가능성은 무한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영화의 바다로 나아갈 모든 준비가 끝났다”라는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힘찬 외침과 함께 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축하 영상과 함께 무대에 오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40년 영화인생의 절반을 부산국제영화제가 지켜봐주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영화공로상은 지난해 12월 작고한 고 이선균 배우가 수상했다. 이선균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조명한 추모 영상이 끝난 후 박보영 배우는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바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마지막으로 개막작인 <전,란>의 김상만 감독과 배우 강동원, 박정민 등이 무대에 올라 상영에 앞서 영화를 소개해 초가을의 선선한 야외극장에 열기를 더했다. 총 63개국 279편의 영화가 상영될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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