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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고로 상만 보인다. 좋은 쪽이든 안 좋은 쪽이든,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이노가시라 고로(마쓰시게 유타카)는 프랑스 파리에 갔다가, 어느 일본 할아버지로부터 간곡한 부탁을 받는다. 추억의 음식, ‘잇짱지루’의 재료를 찾아달라는 것. 산과 바다의 재료가 절묘하게 배합되어 감칠맛이 폭발하는 국물 음식이라 한다. 그렇게 고로는 일본 고토 열도부터 한국 거제도 등 곳곳을 누비며 궁극의 국물을 향한 ‘미식 어드벤처’를 시작한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먹방 드라마의 원조 격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고독한 미식가>의 극장판이다. 주연배우 마쓰시게 유타카가 직접 연출과 각본을 맡으며 감독으로 데뷔해 화제가 됐다. 단출하고 정갈한 감성을 자랑하는 시리즈에 비하면 영화는 보다 역동적이고 픽션이 강조됐다. 옆자리를 흘끔대며 군침을 흘리던 고로상의 모습은 유재명 배우가 이어받았다. 특유의 굶주린 표정으로 “배가 고프다!”라고 외치는 고로상의 시그니처 장면, 음식의 질감과 분위기까지 세밀하게 포착하는 보이스오버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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