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최 영화제의 인사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3월27일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는 모은영 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를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모은영 집행위원장은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인디포럼, 서독제 등에서 활동했으며 2017년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를 담당했다.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집행위원장 업무에 들어설 모은영 집행위원장은 먼저 “지금처럼 독립영화 생태계가 어려울수록 독립영화의 범주와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해외 독립영화인들과의 만남 등 독립이나 인디라는 이름 아래에서 이룰 수 있는 여러 영역의 교류를 모색하고, 올해 51회를 맞이할 서독제의 새로운 미래를 차근차근 그려나가겠다”라는 선임의 포부를 밝혔다. 김동현 전 서독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의 프로그램 위원장으로 취임하여 서독제의 업무를 계속 맡는다. 김동현 위원장은 “서독제가 마주한 재정적인 어려움 등을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해서 내부 운영과 사업 추진에 더욱 집중하여 힘쓸 것”이라며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사업본부장도 함께 역임하면서 독립영화계의 어려움을 개선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20일 부산국제영화제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집행위원장 공개 모집과 이사회 임시총회를 통해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을 선출했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2019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를 맡아온 인물이다. 3월21일에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기억의 밤> <리바운드>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제7대 집행위원장에 취임했다고 발표하며 “장항준 감독의 예술적 비전과 대중적 소통 능력이 영화제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