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워너, 2002년 상반기 해외 박스오피스 1위
2002-07-29

<해리포터...><오션스 일레븐>등 앞세워 절반의 승리2002년 상반기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해외 박스오피스 성적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버라이어티>는 지난 7월23일치 기사에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오션스 일레븐>의 화려한 해외 흥행에 힘입은 워너브러더스가 올 상반기 북미지역을 제외한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 경쟁에서 수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소니와 디즈니의 도전이 만만치 않겠지만, 일단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입을 올리는 호황을 누린 워너브러더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외 박스오피스 챔피언 벨트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았다. <해리 포터…>와 <오션스 일레븐>, 투톱 외에 워너브러더스가 높은 해외 수입을 올리기까지 큰 공을 세운 영화는 <해리 포터…>의 라이벌 <반지의 제왕>. 워너는 몇몇 국가에서 뉴라인의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를 배급함으로써 약 9천만달러를 벌었다. 또한 파트너 관계인 벨 에어와 빌리지 로드쇼 배급 영화에서도 2770만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렸다. 현재 <스쿠비 두>로 영국 등지에서 순항을 계속중인 워너브러더스는 하반기에 <프릭스> <유령선>,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블러드 워크>가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 나오는 11월까지 해외 극장가에서 풍년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스파이더 맨> <맨 인 블랙2>의 여름 강자 소니에도 2002년은 행운의 해다. 사상 세 번째로 해외 극장수입 10억달러 고지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는 소니는 <스튜어트 리틀2> <미스터 디즈> <XXX>에 하반기 해외 시장 승부를 걸고 있다. 브에나비스타는 <릴로 & 스티치>를 비롯해 북미 개봉과 시차를 짧게 두는 해외 배급 전략을 구사할 <싸인> <레인 오브 파이어> 등을 기대주로 꼽고 있으며, 폭스는 오는 10월 유럽 개봉하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8월에 세계 개봉하는 <로드 투 퍼디션>과 , 8월에 일본 개봉하는 <아이스 에이지> 등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 폭스는 <크로우> <다크 시티>를 연출한 알렉스 프로야스의 <개러지 데이스>와 대니 보일의 를 해외에서 먼저 개봉할 계획이다. 드림웍스와 유니버설이 대형 히트작을 내지 못함에 따라 상반기 해외 배급 실적이 좋지 않았던 UIP는 <레드 드래곤> <본 아이덴티티>로, 역시 침체된 상반기를 보낸 미라맥스는 <스파이 키드2> <네개의 깃털> <할로윈: 리서렉션>으로 만회를 꾀하고 있다. 할리우드 전체로 볼 때 2002년 상반기의 수출 실적은 매우 양호한 편. <버라이어티>는 히트작들이 여러 스튜디오에서 고루 나온 덕택에 올해 워너, 소니, 브에나비스타, 이십세기 폭스 4개 배급사가 북미를 제외한 세계 수입 1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4개 스튜디오가 동시에 해외 박스오피스 10억달러를 달성한 것은 지금까지 1999년 단 한해뿐이었다. 스페인, 일본, 독일 등 일부 시장의 자국영화 점유율이 2001년에 비해 추락해 할리우드영화의 영토를 확장한 것 외에 할리우드의 주머니를 불리는 데에 일조한 것은 2년 만에 달러와 등가를 이룬 유로화의 강세. <버라이어티>는 스튜디오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몇년간 달러화 강세로 해외 시장에서 손해를 봤던 할리우드 메이저들이 환율의 변화로 해외 수금액이 16%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누렸다고 보도했다. 김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