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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는 극장에서!
2002-08-12

올 하반기 한국영화의 개봉 스케줄이 전체 윤곽을 드러냈다. <신라의 달밤>과 <엽기적인 그녀>가 연달아 전국관객 400만명을 훌쩍 넘긴 지난해와 달리 여름 시즌 다소 부진했던 한국영화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9월, 10월에 집중적으로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가을 시즌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은 9월13일에 터진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한국영화 4편이 동시에 간판을 올릴 계획. CJ엔터테인먼트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시네마서비스의 <가문의 영광>, 코리아픽처스의 <연애소설>, A라인의 <보스상륙작전> 등이 동시에 개봉, 배급사들간의 힘겨루기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제작비가 100억원에 달하는 대작이라는 점에서, <가문의 영광>은 시네마서비스가 추석 시즌에 내세우는 영화라는 점에서, <연애소설>은 <챔피언>으로 다소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아든 코리아픽처스가 비장의 카드로 준비한 영화라는 점에서, 극장 확보에 한치의 양보도 허용치 않을 전망이다.배급사별 라인업을 살펴보면 하반기 한국영화 배급에 가장 바쁜 회사는 CJ다. 9월13일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이어 10월3일 <YMCA야구단>,10월18일 <2424GT;, 11월8일 <하얀방>, 11월22일 <튜브>, 12월6일 <피아노 치는 대통령>을 개봉할 계획이다. 상반기 <집으로…>가 성공한 반면 <후아유> <아 유 레디?> 등이 기대에 못 미친 CJ로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의 흥행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반면 시네마서비스는 하반기 라인업에 한국영화가 많지 않다. <가문의 영광> 다음 작품으로 <밀애>와 <광복절 특사>가 대기중인데 두 작품 모두 아직 정확한 개봉일을 정하지 못한 상태. <밀애>를 10월 둘쨋주, <광복절 특사>를 10월 마지막주 정도로 배치할 생각이지만 두 작품 모두 아직 촬영이 진행중이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코리아픽처스는 <연애소설> 외에 10월11일 <굳세어라 금순아>, 11월 말 <해안선>을 개봉할 예정. 청어람은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죽어도 좋아>를 개봉시킨 다음 9월20일 <도둑맞곤 못살아>, 10월12일 <로드무비>, 10월26일 <유아독존> 순으로 개봉할 계획이다. <마들렌>과 <품행제로>도 청어람이 배급하는 영화로 11월이나 12월경 개봉예정. <보스상륙작전> 이후 A라인의 개봉스케줄은 10월25일 , 11월15일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11월29일 <몽정기>. 12월20일 <원더풀 데이즈>로 잡혀 있다. 곽재용 감독의 <클래식>, 이정국 감독의 <블루>, 이민용 감독의 <보리울의 여름> 등은 내년 1, 2, 3월 차례로 개봉할 생각이다. 이 밖에 처음 배급에 뛰어드는 동양그룹 계열 쇼박스가 씨네2000에서 제작한 <중독>을 10월 말에 개봉할 예정.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