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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 상영작 폭 넓어진다
2002-08-12

이제 아이맥스 영화관에서도 재미있는 영화를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아이맥스에서 상영된 영화는 주로 과학영화나 자연 다큐멘터리. 그러나 영국 이 8월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이맥스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와 계약을 맺고 1년에 6편 정도의 할리우드영화를 상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CAA는 기네스 팰트로와 톰 크루즈 등 유명 배우와 감독들이 소속돼 있는 할리우드 거대 에이전시 회사. CAA 대표 리처드 로벳은 “이 계약이 우리 고객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 거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맥스는 이미 월트 디즈니를 설득해 <환타지아 2000>과 <미녀와 야수> 두편의 애니메이션을 아이맥스 버전으로 상영한 바 있다. 이번 CAA와의 계약은 두 영화가 거둔 흥행 성공에 고무된 것. 론 하워드의 <아폴로 13>이 올해 하반기 첫 상영 테이프를 끊은 뒤 차츰 상영작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아이맥스가 지금까지 상업영화를 상영하지 못했던 까닭은 필름의 포맷을 바꾸는 데 드는 비용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10층 빌딩 높이 정도의 곡면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아이맥스영화는 2D와 3D 이미지가 모두 상영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35mm 필름보다 훨씬 폭이 넓은 필름과 특수한 카메라를 사용해 찍어야 한다. 35mm영화를 아이맥스 버전으로 바꾸는 데 드는 비용은 300만달러 정도. 아이맥스는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좀더 편리한 디지털 전환 기술을 개발, 디즈니의 <트레저 플래닛> 같은 할리우드영화를 일반 극장과 동시에 개봉할 계획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