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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소녀 장나라 <오!해피데이>로 충무로 입성
2002-09-12

지가유,영화 찍는구먼유∼

“어유∼ 너무너무 행복한 날이에유∼.” 촌소녀의 서울상경기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충무로 입성’ 초읽기에 들어갔던 장나라가 황기성사단의 <오! 해피데이>에 출연한다. 이상형을 만난 여자가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피눈물나는 노력을 쏟는 과정을 그릴 청춘영화인 <오! 해피데이>에서 장나라가 맡은 ‘공희지’란 역할은 돈도 잘 못 벌고 잘 나가지도 못하는 별볼일 없는 성우. 어느 날 세계적인 여행사의 젊은 이사 김현준을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되는 공희지는 그의 사랑을 얻기 위해 좌충우돌 해프닝을 벌인다. 장나라가 성우로 출연하는 것은 최근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에서 아이 같은 목소리를 뽐내기도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상상할 수 있을 듯. 연극배우 주호성의 딸인 장나라는 그동안 <뉴 논스톱>에서의 어리버리한 시트콤 배우로,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등 뛰어난 가창력의 가수로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1년 남짓한 활동기간 동안 인기와 호감도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였고 충무로에서도 그를 캐스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오! 해피데이>로 데뷔하는 신인감독 윤학렬은 서울예대를 졸업하고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유원지에 생긴 일>로 당선되었고 이황림 감독의 <인연>을 비롯, 김해곤 작가와 <블루>를 공동집필하였고 후반작업 중인 <2424> 등 시나리오 작업을 주로 해왔다.

제작사는 장나라의 출연료가 3억원이며, 이중 상당액을 수재의연금으로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내사랑 팥쥐>에서 ‘귀엽고 엽기적인’ 팥쥐로 출연 중인 장나라는 드라마가 끝나는 10월 중에 <오! 해피데이>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봐도봐도 행복한 그녀의 얼굴을 스크린에서 보기 위해서는 내년 초까지 기다려야 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