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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화 대약진
2002-09-16

<아멜리에> 이후 완성도 있는 상업영화 속속 발표되면서 해외시장 수입 크게 늘어세계시장에서 프랑스영화의 위상이 예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그동안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자국 외 시장에서 푸대접을 받던 프랑스영화가 지난해 <아멜리에>를 위시한 상업영화의 대약진으로 해외에서도 엄청난 반응을 얻고 있다.2001년 프랑스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프랑스 밖의 국가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모두 2억800만유로였다. 이는 2000년도 해외수입의 두배 가까운 수치. 또 프랑스의 자본이 투입된 비프랑스어영화도 2001년 해외에서 3억5700만달러를 벌어들여 프랑스 전체 박스오피스의 45%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관객 수 기준으로 봐도, 프랑스영화의 신장세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프랑스영화는 해외에서 3740만장의 입장권 판매를 기록해, 2000년 1660만장에 비해 월등한 성적을 올렸다.이러한 대약진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연초부터 7개월 동안 프랑스영화는 해외에서 2640만장의 입장권을 판매, 모두 1억574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프랑스영화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기구인 유니프랑스는 최근, 이 해외수입이 지난 9월5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전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었다. 유니프랑스 대표 다니엘 토스칸 뒤 플랑티에는 “머지않아 프랑스영화는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수입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내다본다.해외에서 프랑스영화가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완성도 있는 상업영화가 대거 출현한 탓. 지난 한해 동안 해외에서 5910만유로를 벌어들였고, 올해 6월까지 1억2880만유로 수입을 기록하고 있는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아멜리에>가 대표적인 경우다.지난해 2970만유로를 기록한 <크림슨 리버>나 1840만유로의 <클로짓>, 1700만유로의 <늑대의 후예들>의 경우도 마찬가지. 플랑티에는 “클로드 샤브롤과 에릭 로메르도 여전히 건재하지만, 지금의 프랑스영화는 좀더 젊은 관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에 따라 마케팅 비용도 상승했다. 지난해 일본에선 10편의 프랑스영화가 200개 스크린에서 개봉되기도 했다”고 설명한다.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