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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만 고바디, 시카고영화제 금상 반납
2002-10-21

올해 이란영화 중 단연 수작으로 손꼽히는 <고향의 노래>의 감독 바흐만 고바디가 이란 감독으로서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에 이어 또다시 미국 입국 비자발급이 거부되면서 자신이 시카고영화제에서 수상한 금상을 반납키로 했다. 바흐만 고바디는 <고향의 노래>가 10월18일 막을 내리는 제38회 시카고국제영화제의 금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는 시카고영화제쪽의 연락과 초청을 받고 미국 입국 비자발급을 신청하였으나, 거절당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바디는 영화제쪽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미국 정부에 예술가를 존중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이 상을 그들에게 양보한다”며 수상을 거부하였다. 바흐만 고바디는 데뷔작 <술취한 말들의 시간>(2000)으로 36회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 은상을 받은 바 있다. <고향의 노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있으며, 바흐만 고바디도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