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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 연예산업의 유력한 인물 No.1
김혜리 2002-10-21

지금 누가 미국의 연예산업을 움직이는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최신호가 ‘연예산업의 가장 유력한 인물 101인’을 선정 발표했다. 13년째 같은 기획을 연례 특집으로 마련해온 이 잡지는 올해 처음으로 파워 101인을 엔터테이너와 경영자 두 부문으로 나누어 선정했다. 또, 창작이나 비즈니스에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갖고 활동하는 경우는 2인 이상을 한명으로 간주해 순위를 매겼다. 감독, 배우, 방송인, 뮤지션을 포괄하는 엔터테이너 부문은 7위까지 모두 영화인이 점령했고 최고의 파워 타이틀은 톰 행크스에게 돌아갔다. <로드 투 퍼디션>으로 일곱편 연속 1억달러 이상 흥행을 기록한 개인 성적, HBO, 스필버그 등 믿음직한 파트너와의 지속적 협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올해의 슬리퍼 히트 <나의 그리스식 결혼>을 제작한 선구안이 결정적인 점수를 보탰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로 의 흥행부진을 만회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 주연의 흥행 보증수표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대기 중인 스필버그는 2위를 차지했다. 놀라운 지구력과 여전한 관객동원력을 과시하는 멜 깁슨톰 크루즈는 각각 3, 4위에 올랐고 줄리아 로버츠가 여성 엔터테이너 가운데 최상위인 5위에 올랐다. 영화계의 ‘복식조’ 중에는 <뷰티풀 마인드>로 인정받은 이매진 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 론 하워드 감독과 프로듀서 브라이언 그레이저가 7위에 올랐고, <오션스 일레븐> <솔라리스> 같은 흥행작으로 돈을 버는 한편 모험적인 인디영화에 주사위를 던지고 있는 스티븐 소더버그와 조지 클루니 커플이 12위에 선정됐다. 감독으로서는 M. 나이트 샤말란, 리들리 스콧, 조지 루카스가 20위권 안에 진입했고, 여배우 중에는 니콜 키드먼, 리즈 위더스푼, 제니퍼 애니스톤, 카메론 디아즈가 50위 안에 포함됐다. 전업 제작자로는 제리 브룩하이머, 조엘 실버, 스콧 루딘이 3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해리 포터> 프랜차이즈의 대모 조앤 K. 롤링이 이례적으로 30위를 차지했다.

개인 커리어보다 소속 제작사, 스튜디오의 경영 상태에 좌우되는 경영자 부문 순위의 정상은, <소프라노스> <섹스 앤 더 시티> 등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성공한 시리즈들로 상종가를 기록 중인 HBO의 크리스 알브레히트 사장과 AOL-타임워너사(<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모회사)의 제프 뷰크스 회장이 차지했다. 2위는 <스파이더 맨> <맨 인 블랙2> <트리플X>의 성공으로 일찌감치 시장점유율 1위를 선점한 소니와 콜럼비아의 CEO 존 캘리와 에이미 파스칼에게 돌아갔다. 워너브러더스, 유니버설, 디즈니, 폭스의 경영책임자가 순서대로 5위, 8위, 12위, 15위를 차지해 올해 스튜디오들의 성적표를 반영했으며 드림웍스 3인방은 메이저 스튜디오 중 두 번째로 낮은 시장점유율 탓에 24위에 그쳤다.파워 101 순위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올해의 대중문화 히트 상품’이라고 할 만한 주목받는 인물과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여기에 포함된 영화 관련 항목으로는 9·11 이후 황폐해진 맨해튼의 부흥회로 각광받은 트라이베카영화제와 마침내 주류에서 대성공을 거둔 샘 레이미 감독, 오스카 수상 이후 <엑스맨2>로 상업적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할리 베리, 2004년 개봉할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감독으로 발탁된 알폰소 쿠아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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