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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L 리포트 단신
2002-11-14

갈매기 택시 “따블은 없심더”

택시 머리 위에 비둘기가 앉았다구요? 뭘 모르시는군요. 갈매기 택십니다. 부산에서 월드컵, 아시안 게임이 열릴 때부터 맹활약을 했던 바로 그 택시! 기사 아저씨 인심좋고, ‘따블’은 줘도 안받는 친절·양심 택시라니깐요. 말만 잘하면 같은 값에 아저씨의 멋진 부산 안내도 들을 수 있어요. 외국인들을 위한 통역 서비스에 카드결제도 되는 부산의 명물 갈매기 택시. 도로변에서 갈매기를 찾아주세용! / 김소연 기자

해운대 가실 분들 보세요

부산을 찾은 이들을 위한 고급 정보 하나! 해운대에 숙소를 마련해 놓았다면, 늦어도 11에는 전철을 타야한다. 남포동에서 해운대까지 택시를 탈 경우 막대한 출혈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 부산에 도착한 첫날 남포동에서 신고식을 치른 TTL기자단의 K양과 H양은, 단돈 만원을 들고 택시에 올랐다가 엄청난 초과요금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다행히 정겨운 사투리의 택시 기사께서 만원만 받고 해운대까지 태워주셨다고. 아, 훈훈한 부산 인심이여! / 김미진 기자

물세례 받던 날

PIFF광장에 불이요∼! 지난11월12일 오전, 남포동 PIFF광장에 빨간 소방차 한 대가 출현했다. 다음날(13일)부터 열흘 동안 세계 영화인들의 만남의 장이 될 PIFF광장 물청소를 위해 동원된 것. 소방차의 거센 물줄기가 광장을 청소하던 자원봉사자들을 무차별 공격하자 물줄기 피하랴, 호스 사수하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사람들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지나가던 한 시민은“지금 민방위 훈련중이냐?”며 의아해 하기도. / 나수현 기자, 송시원 기자

나이가 무슨 상관이람?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최고령 자원봉사자는 일흔 한 살의 김서민씨. 최연소 자원봉사자는 경성대학교 1학년인 송정석씨를 비롯한 84년생들이다. 특히 지난 6년 동안 최고령 자원 봉사자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김삼생(69)씨를 물리치고 '최고령'의 영예를 차지한 김서민씨는국내 곳곳에서 30년 동안 자원봉사활동을 해온 베터랑이라고. 그러나 나이가 무슨 상관이람? 이들 자원봉사자들 덕택에 부산이 넘넘 즐거운 것을. / 김효숙 기자

간판도 영화제 세상

PIFF광장에 가시면 주변 거리 간판들을 눈여겨보시라. 수퍼마켓 간판은 '영화상회'고, 제과점 이름에도 '누벨바그'가 붙는다.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는 어디를 둘러보아도 온통 영화, 영화 뿐이다! / 한현미 기자

충성! 소매치기 걱정없슴다

개막식 준비로 분주한 PIFF광장에서 "지금 막 순찰배치를 받았다"는 경찰관 서형우씨를 만났다. 작년 6회 영화제에선 '배우와 관객의 만남' 도중 혼잡한 틈을 타 소매치기를 하는 경우가 있었기에 올해엔 구역을 나누어 좀더 철저히 순찰을 할 계획이라고. "영화제 기간엔 평소보다 훨씬 힘들겠다" 는 기자의 말에, 서형우 씨는 "나 하나 힘들어도 '우리 부산'을 찾으신 분들이 즐거우면 좋겠다"고 답했다. 스무살의 청춘은 이토록 아름답구나. / 이 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