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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여 닻을 올려라, 영화여 돛을 펼쳐라!
2002-11-15

국내외 게스트들 뜨거운 열기 속 개막식 열려, 개막작 <해안선> 상영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4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흘 동안 계속될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의 시작을 선언했다.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관계자들, 국내외 게스트들이 참석한 개막식은 7시 30분 개막작인 <해안선> 팀의 김기덕 감독과 장동건이 김동호 위원장의 안내로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영화배우 안성기와 방은진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6시경부터 게스트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늦가을의 추위가 무색한 열기로 달아올랐다. 작년 개막작인 <흑수선>의 배창호 감독을 비롯해 임은경, 강수연, 이병헌 등 영화배우들과 김수용 감독,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 홍상수 감독,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 등이 참석했고, 해외에서는 프랑스 영화감독 클레어 드니, 도빌영화제 집행위원장 알랭 파텔, 일본 영화평론가 사토 다다오, 부에노스아이레스영화제 집행위원장 에두아르도 퀸틴 등이 부산을 찾았다. 개막식은 “외국 영화제에 참석할 때마다 부산영화제가 있어 자신감이 생긴다”는 안성기의 말로 첫걸음을 뗐다.

개막식 무대에 마지막으로 오른 <해안선>의 김기덕 감독은 “이 영화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영화”라면서 “<해안선>으로 시작된 부산영화제가 멋지게 성공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부산영화제측은 올해 처음으로 게스트들에게 올처음 정장차림을 요구했는데, 평상복을 입은 이들의 입장이 저지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57개국에서 초청된 영화 226편이 상영되는 부산영화제는 23일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