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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L face
2002-11-15

삼대를 사로잡은 PIFF

전야제가 열린 13일 밤, PIFF광장에 세 식구가 구경 나왔다가 찰칵∼! 전야제를 바라보는 삼대의 표정이 제각각이다. 몰려든 사람들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 꼬마와 스크린 밖으로 나온 영화배우를 반갑게 바라보는 엄마, 그리고 밀려드는 인파 때문에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할머니. 전야제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과 영화배우들 얘기로, 오늘밤 삼대는 밤을 지새울지도 모르겠다. 따로 극장을 찾지 않아도, 영화제는 부산 시민들에게 중요한 잔치다. 잔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날, 이들의 눈에 떠오른 반짝이는 기대감을 렌즈가 잡았다!

글/ 티티엘 송주희

그녀는 예뻤다.

지난해 여름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내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어른들은 누구나 ‘브라더스’의 스산한 표정을 숨기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그 영화를 어두운 소극장에서 두 번째 보던 날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 부산에서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인희를 다시 만났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무대에 선 무명가수 김정민씨는 수안보 노래방에서 홀로 <사랑밖에 난 몰라>를 간드러지게 부르던 인희의 분신이었다. 그러나 마이크를 쥔 김씨는 소찬휘였고, 박완규였으며 로버트 팔머였다. 부산영화제의 전야제 행사를 장식한 무명가수 김정민씨, 그 역시 아름답긴 마찬가지!

글/ 티티엘 오빛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