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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캐릭터들
2001-04-17

<오디션> 캐릭터들

국철 악기에 대한 감각과 음악 해석력이 뛰어난 기타리스트. 처음 잡은 기타에도 적응이 빠르고, 낯선 피아니스트의 음악만 듣고도

그의 왼손이 비정상임을 꿰뚫을 만큼 음악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 긴 앞머리와 그뒤에 숨은 반항적인 눈빛이 트레이드마크지만, 무뚝뚝하고 제멋대로인

겉과 달리 사려깊은 구석이 있다. 고아원 출신으로 한때 종로경찰서 강력반 왕5삼 반장의 주머니까지 터는 소매치기였으나, 밴드를 하면서 개과천선하는

중이다.

황보래용 선천적으로 풍부한 성량과 미성을 타고난 보컬이자 팀의 막내. 성량이 너무 풍부해 가성이 아닌 진성으로는 제대로 노래해본

적이 없을 정도다. 중 3때부터 우울증 때문에 ‘왕따’ 취급을 받았으나, 밴드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조증으로 전환, 못 말리는 쾌활함과 IQ 170의

해박함을 자랑하는 천재소년으로 돌아온다. 자신이 외계인 베레베레베레라고 믿는 그는, 고향별 ‘레’와 ET를 닮은 여자친구 몰레몰레몰레를 그리며

일기를 쓰곤 한다.

류미끼 컴퓨터로 샘플링한 것처럼 정확한 리듬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드러머. 방 안 시계들의 엇갈리는 초침 사이의 시간을 균등하게

나누는 외로운 놀이로 리듬을 체득한 그는 다리 난간, 젓가락 등 모든 것에서 리듬을 만들어낸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백인 혼혈아로, 세상의

편견어린 시선에 불량하고 반항적인 고교 시절을 보내기도 하지만 노점상인 어머니에게만은 늘 극진하다. 빼어난 미모 때문에 종종 여자로 오인되기도

하며 국철과는 외견상 앙숙.

장달봉 연주실력은 아직 좀 미숙하지만 절대음감이 탁월한 베이시스트. 한번 들은 곡은 설사 청학동 댕기즈의 현란한 프로그레시브록이라

해도 바로 외워서 채보할 수 있고, 보통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가청주파수 밖의 소리도 잡아내는 음감의 소유자다. 돈을 벌기 위해 전라도에서

상경한 그는, 나이키를 즐겨입는 사람들을 보고 언젠가 한국적인 ‘반달곰’ 상표를 만들겠다며 가슴에 반달모양의 태극무늬를 새기고 다니는 애국주의자.

송명자 송송기획, 송송레코드, 송송TV를 이끈 가요계의 대부 송송회장의 외동딸. 특이한 옷 입기, 그것도 자주 갈아입기가 취미며,

재활용밴드를 적극 후원한다.

박부옥 송명자의 고교 시절 친구이자 라이벌. 탐정이라면 계절에 관계없이 무조건 바바리를 입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단순과격형의 사립탐정으로,

명자의 의뢰를 받아 재활용밴드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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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vs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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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조 감독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