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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의 여신들, 한자리에
2001-04-17

특별한 여우주연상

샌드라 불럭, 미셸 파이퍼, 헬렌 헌트가 조금은 특별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4월11일 쉬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1 블록버스터 엔터테인먼트 어워즈 시상식에서 샌드라 불럭은 최고의 코미디 여배우로, 미셸 파이퍼는 최고의 서스펜스영화 여배우로, 헬렌 헌트는 최고의 로맨틱코미디 여배우로 뽑힌 것이다. 샌드라 불럭은 미녀대회에 나가는 FBI 요원으로 분한 영화 <미스 에이전트>로, 미셸 파이퍼는 남편이 죽인 여자의 유령을 보며 남편에게 살해 위협을 받는 부인으로 나온 <왓 라이즈 비니스>로, 헬렌 헌트는 멜 깁슨에게 마음을 읽히는 능력있는 커리어우먼 역을 연기한 <왓 위민 원트>로 각각 상을 받았다.

“이 상을 받으면, 사실 누구나 뒤늦은 팁은 사양해야 할 테지만….” 샌드라 불럭은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블록버스터 어워즈가 오스카 이후에 시상을 하는 것과 관련해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러셀 크로와 줄리아 로버츠는 오스카에 이어 여기서도 남녀 ‘인기 드라마 배우상’을 나눠 가졌다. 최고의 코미디 배우상은 <그린치>의 짐 캐리에게 돌아갔고, 샌드라 불럭과 함께 <미스 에이전트>에 출연한 벤자민 브랫은 인기 코미디 조연배우상을 탔다. 줄리아 로버츠의 남자친구이기도 한 브랫은 “나는 그녀를 위해 트로피 장을 하나 만들 생각인데 그 꼭대기에 이 트로피를 올려놓겠다. ‘골든 보이’ 따위는 구석으로 밀어놓을 거다”라며 만족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