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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PIFF 2002! (E)
2002-11-22

23일 폐막, 뉴 커런츠 부문 성황, 남포동-해운대 연계 부재 아쉬움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23일 축제의 막을 내린다. 부산시의 다양한 행사에 밀려 11월14일에야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부산영화제는 예년에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했다. 11월21일 오후10시 현재 15만6천석이 팔려나가 좌석점유율 75.2%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폐막일인 23일까지 16만여 좌석 정도가 들어차 80% 가까운 좌석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영화제쪽은 예상하고 있다. 21일 오후10시 현재, 완전매진 또는 부분매진된 작품수도 전체 상영작 226편 중 144편에 달해 해가 거듭할수록 더해가는 관객들의 열기를 보여줬다. 뉴 커런츠 부문이 어느해보다 성황을 이뤘다는 점도 이번 영화제의 특징. 지난 18일 중간결산 결과, 뉴 커런츠 부문의 총매표율은 73.1%를 기록, 지난해의 49%에 비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질투는 나의 힘> <죽어도 좋아> <여성 교도소> <물의 여인> 등의 화제작과 관객들의 전 부문에 대한 고른 관심이 빚은 결과로 평가된다. 한편 전통적으로 관객들이 쏠려왔던 오픈시네마 부문의 부진도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18일까지 이 부문의 총매표율은 49.1%로 지난해 61%에 현저히 못 미쳤다.

일곱번째를 맞는 영화제의 운영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듯한 인상이었다. 게스트 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된 컴퓨터시스템이 영화제 데스크의 업무를 가볍게 해줬고, 영사사고가 비교적 적게 발생하는 등 돌발사태도 많지 않았다. 영화제가 단단하게 자리를 굳히고 있는 동안, 아시아 최대의 사전지원제도 PPP는 큰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35개국 300여개 업체의 1000여명의 게스트가 참가했으며, 이중에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대부분도 포함돼 있어 PPP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를 반영, 영화제 기간 중 아시아 영화의 마켓 역할을 해낼 아시아영화산업센터(AFIC) 창설이 발표되기도 했다. 또 부산영화제와 시기를 맞춰 열린 제2회 부산필름커미션박람회(BIFCOM)도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20일에는 아시아 영화계가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아시아영화산업네트워크(AFIN)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벌어져, ‘부산은 아시아 영화산업의 중심’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이번 영화제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무엇보다 상당수의 영화가 해운대에서 분산 상영됐음에도 불구하고 남포동-해운대 간 연결 체제가 부족했고, 해운대 쪽의 분위기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재 해 향후 ‘해운대 시대’에 대한 불안감을 씻을 수 없었다. <고향의 노래>의 바흐만 고바디, <여성 교도소>의 마니제 헤크맛 등 여러 명의 게스트가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글/문석 사진/이선기

“Goodby, PIFF 2002!”

The 7th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will come to a close on November 23rd. Despite its delayed festival opening date of Nov 14, due to various events in Pusan, the scale of this year's festival was larger than ever. As of now, 10pm on Nov 21, total of 156,000 seats have been sold out, reaching 75.2% of total seating capacity. By Nov 23rd, the last day of the festival, PIFF expects the ticket sales to increase up to 80%, with total of about 160,000 seats. Moreover, as of now, 144 films out of total of 226 invited films have been completely, or nearly, sold out. Ticket sales for New Currents was drastically increased to 73.1%, from last year's 49%. However, ticket sales for Open Cinema was decreased from 61% to 49.1%.

Asia's largest pre-market PPP accomplished another phenomenal success this year. Increased by 35%, PPP 2002 was attended by over 1000 guests from approximately 300 film industry companies from 35 different countries. Among them were Hollywood major studios, which certainly reflected the heighten status of PPP on international level. Plus, the establishment of Asian Film Industy Center(AFIC), which will act as Asian film market, was announced during this year's PI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