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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코미디 특사!
2002-12-02

첫 주말 전국 55만3천여명의 관객 동원, 흥행기록 세울까 관심김상진표 코미디의 저력이 새삼 확인됐다. 11월22일 개봉한 <광복절특사>가 개봉 첫 주말부터 놀라운 흥행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첫 주말 서울 20만9천여명, 전국 55만3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주중에도 평일 평균 서울 3만5천, 전국 8만5천∼9만명선의 관객을 극장 안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28일 현재 서울 35만, 전국 91만5천명을 동원하고 있는 <광복절특사>는 29일 100만명을 돌파한 뒤 두 번째 주말을 지나면서 전국 관객 140만명 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이 영화가 기록한 토, 일요일 서울 스코어 14만1500여명은 올해 들어 최고 수치로 이후 흥행행진을 주목하게 한다.특히 이 영화는 오전에도 학생 단체관람객이 많아 점유율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서울 51개, 전국 164개였던 스크린 수가 개봉 2주차를 맞아 서울 70개, 전국 215개로 크게 늘어났다는 상황도 낙관적인 흥행전망을 이끌어내는 요소. 이 영화의 홍보사인 필름매니아는 “설경구, 차승원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지만, 김상진 감독의 이름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찾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고 설명한다.제작사인 감독의 집은 12월13일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 개봉하기 전까지 큰 경쟁작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어 <가문의 영광>의 흥행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순제작비 32억원, 마케팅비 15억원 정도가 든 <광복절특사>는 개봉 2주차 중반 손익분기점인 170만명을 가뿐히 넘기고 500만 관객 동원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음질칠 것으로 보인다.<광복절특사>와 함께 22일 개봉한 <해안선>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로선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애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첫 주말 전국 17만명을 동원해 김기덕 감독 영화 중 최고의 주말 스코어를 기록한 이 영화는, 하지만 평일 들어선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28일까지 서울 7만8천, 전국 24만4천명을 기록하고 있는 <해안선>은 두 번째 주말을 넘기면서 최종 스코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 현재로선 전국 70만명이 본 <나쁜남자>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일 지방 관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손익분기점이 불과 25만명선이고, 해외 판매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 확실시돼 제작사쪽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다. LJ필름 관계자는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명예와 홍보면에서 이점을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마케팅 비용은 오히려 조금 늘었고 개봉 직전 서울에서 이벤트 등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고 설명한다.11월6일 개봉한 이후 꾸준한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몽정기>는 28일까지 서울 90만, 전국 185만명을 동원했다. 손익분기점 80만명은 오래 전 넘어선 상태. 개봉 초반 10대가 대다수이던 관객층이 20대 위주로 재편됐지만, 아침 나절 학생 단체관람객의 숫자도 무시 못하는 상황이다. 평일 평균 서울 1만5천명 이상, 전국 3만5천∼4만명선을 기록 중이서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은 무난할 전망이다.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