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보물성> 프로듀서 로이 콘리
2002-12-02

원작의 정신과 감정이 살아 있는 SF로이 콘리의 애니메이션 경력은 의외로 짧다. <보물성>과 <노트르담의 꼽추> 단 두편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콘리는 연극계에서 주로 활동했던 인물. 디즈니는 새로운 연극을 선택하는 예술적 안목과 무대에 오르기까지 과정을 추진하는 활동력을 높이 사 콘리에게 <노트르담의 꼽추>를 맡겼고, 처음 시도하는 SF애니메이션 <보물성> 역시 그의 손에 건네주었다.-디즈니는 지금까지 SF를 시도한 적이 없다. 미국 내에서도 SF애니메이션은 그리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데, 걱정되지는 않았는가.=처음이긴 하지만 특별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은 없다. <보물성>은 어느 특정한 미래라기보단 환상의 시공간을 무대로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SF처럼 정확한 미래를 표현할 필요는 없었다. <보물성>이 중심을 둔 부분은 원작의 정신이다. 원작의 정신은 어느 시대에나 통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물성>을 단순한 SF가 아닌, 원작의 정신과 감정이 살아 있는 작품으로 받아들여줬으면 한다.-<보물성>은 <스타워즈> <스타트랙> <에이리언>처럼 익숙한 SF영화를 많이 인용한 것처럼 보인다. 이런 영화들의 영향을 받았는지.=나도 SF영화의 광적인 팬이지만, 다른 영화를 특별히 참고하지는 않았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영상으로 드러내다보니 약간 닮은 점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소는 바로 원작이다. 미국이나 영국 청소년들이 반드시 읽는 <보물섬>은 어린아이가 청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가장 잘 표현한 소설일 것이다.-원작 <보물섬>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소설이다. 원작의 팬을 관객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영화가 원작에 미치지 못하리라는 부담도 있었을 것 같다.=고전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원작의 핵심을 포착하고 이를 흐리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각색했다. <보물섬> 이야기의 기본골격 역시 중요하다. 짐과 실버의 관계 그리고 모험. 많은 사람들이 <보물성>은 <보물섬>을 가장 성공적으로 각색한 버전이라고 얘기하는데, 짐과 실버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성격이 훌륭하게 표현됐기 때문일 것이다.▶ [LA현지보고] 미리보는 <보물성> [1]▶ [LA현지보고] 미리보는 <보물성> [2]▶ <보물성> 감독 존 머스커와 론 클레멘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