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두개의 탑, 우뚝 섰다
2002-12-30

12월18일 미국 개봉한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반지원정대> 흥행 훌쩍 넘어<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화려한 흥행성적과 함께 두 번째 원정을 시작했다. 2002년 12월18일 미국에서 개봉한 <두개의 탑>은 5일 동안 1억200만달러를 벌어 역대 12월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수입을 기록했다. <두개의 탑>은 1편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의 국내 흥행뿐 아니라 해외 흥행 역시 능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세계 26개국에서 개봉한 <두개의 탑>은 같은 국가에서 올린 <반지원정대> 해외 흥행수입의 약 22%를 이미 달성한 상태. <두개의 탑>은 독일과 스페인, 프랑스, 한국 등에서 선전했고, 호주와 브라질, 일본 등이 추가되면 그 수입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작사 뉴라인시네마의 공동대표 밥 샤에는 “이런 영화의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건 매우 기쁜 일이다. 이것이 내가 이 직업을 택한 이유”라는 말로 만족스러운 심경을 전했다.뉴라인시네마는 <두개의 탑>이 휴가시즌에 개봉했고, 전편의 비디오와 DVD 판매량에 힘입었다는 점을 전편보다 성공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뉴라인은 <두개의 탑>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제치고, <타이타닉>에 이어 역대 흥행작 2위에 오를 것이라고까지 내다보고 있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 전편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것도 이런 자신감에 근거를 더하는 요소. 이로써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과 가 각축을 벌이던 미국 박스오피스는 <두개의 탑>의 위세 아래 정리 국면을 맞고 있다. <두개의 탑>보다 이틀 늦게 개봉한 마틴 스코시즈의 <갱스 오브 뉴욕>은 1억 1천만달러의 제작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카메론 디아즈라는 눈부신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3일 동안 910만달러를 벌어 4위에 그쳤다. <갱스 오브 뉴욕> 제작사 미라맥스는 “우리는 장기전을 생각하고 있다. <두개의 탑> 때문에 1800개 스크린에서만 개봉했지만, 영화가 입소문을 타고 상영관을 확대하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라고 자위했다.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