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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럽 최고!
2003-01-20

2002 유럽 박스오피스, 영국 12억달러로 1위영국 박스오피스가 2002년 한해 동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스크린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극장가는 총 12억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들여 9억7700만달러의 독일, 9억1500만달러의 프랑스를 큰 폭으로 앞섰다. 영국은 관객동원력도 신장세를 그려 2001년 1억5600만명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1억7600만명을 극장으로 끌어들였다. 영국 외에 지난해 관객 수가 증가한 유럽 국가는 네덜란드 정도. 2001년보다 5% 늘어난 2400만명이 극장을 찾은 네덜란드는 자국영화 점유율도 10.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그러나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는 2001년보다 관객이 줄었다. 프랑스는 전년 대비 0.4% 감소한 1억8510만명을 동원했다. 경제 불황과 악천후가 악재로 작용한 독일은 5% 줄어든 1억5450만 관객 동원에 그쳤고 박스오피스 수입은 3.3% 감소했다. 자국영화 점유율도 18.4%에서 9.1%로 하락했다. 그러나 독일의 경우 1100만 관객을 동원한 자국 히트작 <마니토의 신발>이 관객, 수입, 점유율을 예외적으로 수직 상승시킨 2001년보다 2000년 이전 성적과 비교하는 편이 유의미하다는 분석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극장가도 2001년 기록을 따라잡지 못했다. 스페인은 2002년 12월 초 현재 1억2070만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돼 2001년 최종 스코어 1억4680만명을 밑돌 전망. 이탈리아도 전체 관객이 2% 이상 감소한 8230만명에 머물렀다. 2002년 유럽 챔피언에 오른 영국 극장가는 애초 월드컵 여파로 찬바람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스파이더 맨>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승승장구하면서 예상을 뒤엎는 호황을 맞았다. 그러나 풍요로웠던 극장가와 대조적으로 영국영화 프로덕션은 1995년 이래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02년 영국영화 제작편수는 42편에 그쳐 2001년 51편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역대 최다 제작편수를 기록한 1997년의 절반에 불과한 물량. 영국영화에 대한 투자도 8% 감소해 2억5600만달러에 그쳤다.김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