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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
2003-01-22

다시 한번,˝게이 아니라니깐요!

“나 게이 아니라잖아!” 톰 크루즈가 게이 포르노배우 채드 슬레이터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했다. 크루즈는 지난 2001년 5월 “나와 크루즈는 가까운 사이이며, 그 때문에 크루즈 부부가 이혼했다”고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한 게이 포르노 배우 채드 슬레이터를 상대로 1억달러의 피해보상소송을 제기했으나 슬레이터가 막대한 피해보상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며 개인 파산을 신청할 움직임을 보이자 지난해 요구액을 1천만달러로 낮추었던 것. 하지만 톰 크루즈가 ‘게이설’에 휘말린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이미 1998년, 할리우드 게이 역사에 관한 데이비드 에렌스테인의 저서 <공개된 비밀: 게이 할리우드 1928~1998>에서 톰 크루즈를 게이로 지목하는 일이 발생했고 크루즈의 변호사는 즉시 출판사에 문서를 보내 “그같은 소문은 사실무근이며 이 저서를 그대로 출판한다면 명예훼손에 해당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1년에 마이클 데이비스라는 이름의 한 남자가 “나는 크루즈가 호모섹슈얼이라는 것을 증명해줄 테이프를 갖고 있다”는 메일을 보내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 판결은 보상액을 떠나 “크루즈가 동성연애자라는 불명예에서 공식적으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변호인단은 밝혔다. 크루즈는 피해보상금 1천만달러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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