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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다시 공격이 시작된다
2003-01-27

<매트릭스> 2,3편 공격적 마케팅, 게임·인터넷과 연계전략도

<매트릭스2 리로리드> <매트릭스3 레볼루션> 팀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5월과 11월, 6개월의 시차를 두고 개봉할 예정인데다, 개봉 즈음에 영화 관련 비디오게임과 단편애니메이션도 선보이기로 한 것. 극장뿐 아니라, 게임과 인터넷에서도 <매트릭스> 선풍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인 것이다.

촬영기간 294일, 제작비 3억달러를 들여 동시에 촬영한 두 속편은, 애초 2편을 2002년에, 3편을 2003년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두편에 걸쳐 특수효과가 쓰이는 숏이 3천개에 달하자, 후반작업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2003년으로 개봉을 늦췄다.

프로듀서 조엘 실버에 따르면, 이 6개월의 시차는 “2편을 보고 나면 그 이상 기다리기 힘들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디오게임과 애니메이션 제작은 “<매트릭스>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알고 싶어하고 누리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한 배려인 셈이다. 2편 개봉에 맞춰 출시하는 비디오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에는 2편의 출연자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등장하며, 애니메이션과 게임과 실사영화로 혼합 구성돼 있다. 9편의 단편애니메이션 <애니메트릭스>는 일부를 인터넷에서 공개하고, 그중 하나를 극장에서 상영하며, 전 작품을 오는 6월에 출시하는 DVD 메뉴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4억5800만달러를 벌어들이고, 500만장의 DVD를 팔아치운 <매트릭스>는 속편에 이르러 그 이상의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리 포터와 마법의 방>의 3700개 스크린, 그 이상을 확보하는 것은 기본. 슈퍼볼 시즌에 맞춰 <매트릭스2 리로리드>의 TV광고를 방영하고, 개봉 4주 전에 인터넷 예매를 개시하며, 2편을 본 관객이 곧장 3편을 예매하게 하는 시스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