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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제왕’ 떠오른 ‘영웅’
2003-01-30

설 연휴를 노린 세편 영화의 협공 속에 ‘제왕’의 아성이 무너졌다. <반지의 제왕2>가 6주만에 1위에서 내려옴으로써 박스오피스에 대 지각변동이 생긴 것. 특히 량차오웨이, 장만위, 리롄제를 앞세운 장이모의 무협영화 <영웅>이 ‘영웅의 재림’을 알리며 작품의 스케일 만큼이나 화려한 출발을 보였다. 첫주말 전국 7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작품의 내용과 주제에 대해선 혹평이 적지 않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무협영화인 데다 중국계 스타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유혹당하는 관객이 적지 않은 듯 하다.

서울에선 가장 많은 스크린수를 확보한 <이중간첩>은 한석규의 3년만의 컴백작이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 무거운 주제와 이야기 전개가 요즘 관객층에게 어떻게 다가갈 지 반응이 주목되는 작품이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재기를 알린 스티븐 스필버그의 <캐치 미 이프 유 캔>도 긴 러닝타임(140분)을 감안한다면 선전한 편. 세 편의 대작영화 사이에서 <큐브2>도 전편의 인기를 업고 6위로 알차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