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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 터졌다

개봉 5일 만에 전국 100만 돌파, 20∼30대 관객도 상당수<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개봉 5일 만에 전국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더니 전국관객 200만명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개봉 1주일째인 2월13일까지 서울 43만7357명, 전국 137만1795명을 동원해 2주째 주말이 지나면 전국 2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이같은 흥행성적은 지난주 예매 결과에서 예감됐던 일이다. 예매율 50%를 넘기며 제작, 투자 관계자를 흥분시킨 이 영화는 주말 이틀간 서울 58개 스크린에서 15만5천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전야제까지 포함해 첫 주말 4일간 전국 75만8천, 서울 22만9천명이 극장을 찾았는데 CJ쪽 발표에 따르면 이는 <친구>나 <가문의 영광>에 비해서도 많은 관객 수다. 특히 개봉 5일 만에 전국 100만명을 돌파한 영화는 <친구>와 <엽기적인 그녀>, 두편뿐이라는 것이 CJ의 주장이다.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제작사는 신생 영화사인 코리아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서열씨는 비디오프로덕션인 베어엔터테인먼트에 오래 몸담은 인물로 이무영 감독의 <휴머니스트> 등 몇몇 영화제작에 손을 댔고 이번에 독립된 제작사를 차려 창립작품으로 빅히트를 기록했다. 코리아엔터테인먼트 못지않게 희색이 만면한 곳은 CJ다. 지난해 돈을 번 영화가 별로 없었던 만큼 우울한 분위기가 만연했던 CJ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흥행에 크게 고무된 상황이다.현재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주관객은 10대, 20대 젊은이지만 일반적 예상과 달리 중고생의 비중이 압도적인 편은 아니다. CGV서면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예매 관객 가운데 49.5%가 20대 후반이며 30대 초반 관객도 2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CJ는 방학 시즌이 끝나는 2월 말까지는 지금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국관객 600만명 정도가 가능하다는 것이 자체 예상이다.

한편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같은 날 개봉한 <블루>는 1주일간 전국관객 14만명이라는 실망스런 결과를 맛봐야 했다. 지난해 블록버스터영화의 잇단 실패가 <블루>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내렸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지난 설 개봉작인 <영웅> <캐치 미 이프 유 캔> <클래식> 등 세편도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독주에 밀려나는 분위기다. 2월13일까지 <영웅>은 서울 74만5천, 전국 182만1천명,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서울 63만, 전국 154만명, <클래식>은 서울 30만, 전국 82만명을 동원했다.

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