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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립스틱 지우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2003-02-19

해골로 생전 얼굴 만들어요

“이젠 정말 분홍립스틱을 지워야겠죠?” <광복절특사>의 귀여운 푼수, <분홍립스틱>을 잘 부르는 남자만 보면 정신이 혼미해졌던 로맨티스트 ‘경순’으로 등장했던 송윤아가 공포스릴러 <페이스>에 캐스팅되었다.

인간의 원초적 공포감을 현대적 추리물로 접근하는 <페이스>는 연쇄살인범을 찾기 위해 투입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요원들이 겪게 되는 무섭고 이상한 이야기를 다룬다. 범죄의 유일한 증거물이기도 한 희생자의 해골을 복안(復顔: 두개골에 살을 붙여 생전의 얼굴 모습을 만들어 신원을 조회하는 과학수사방법)함으로써 사건을 해결하려는 국과수 요원들, 그러나 점차 희생자의 얼굴이 완성되어 가고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에 접근하면 할수록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묘한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여기서 송윤아는 신비한 매력을 지닌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요원 선영으로 등장해 드라마 <토마토> 등에서 보여주었던 당찬 기운을 뿜어낼 예정이다.

최근 한국종합예술전문학교 방송연예과 겸임교수를 맡기도 한 송윤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계가 원하는 진짜 배우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유상곤 감독의 데뷔작인 <페이스>는 니들필름에서 제작하며 주요 남자배우의 캐스팅이 완료되는 3월 말 크랭크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