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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 인형은 가라!
2001-05-02

로버트 레드퍼드, 조지 W.부시 미 대통령 정면으로 비난

“부시는 석유 회사의 꼭두각시.” 로버트 레드퍼드가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환경 캠페인에 앞장서는 것으로 잘 알려진 로버트 레드퍼드는 부시가 ‘기름 묻은 돈’으로 대통령이 됐으며 전혀 친환경적이지 않은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내 생각에 부시 대통령은 그의 배후에 있는 자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꼭두각시 인형만 같습니다. 지금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은 석유 회사의 돈을 받아 당선된 이들이에요. 그들이 모여앉아 무슨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태양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할까요?”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알래스카 극지 유전개발에 기어코 착수하기로 결정함으로써 환경운동가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부시 행정부. 석유업계 출신인 부시가 임기중 개발하겠다고 밝힌 유전은 알래스카의 삼림동물 보호구역으로, 10년간 작업하여 16만배럴의 석유를 채취한다고 해도 현재 공급률의 2∼3%밖에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을 내다보고 있다. 로버트 레드퍼드는 오래 전부터 천연자원수호위원회(Natural Resource Defense Council)의 위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