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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깃발 휘날릴까?
이영진 2003-04-01

쇼박스 2003 라인업 발표, 강제규·윤제규 감독 신작 준비

쇼박스가 올해 라인업을 확정, 발표했다. 내년 설까지 배급하는 영화는 모두 14편. 지난해 <중독>을 시작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던 쇼박스는 이후 <색즉시공> <이중간첩> 등을 투자·배급해왔지만 주위 예상과 달리 다소 조심스런 행보를 보여왔던 것이 사실. 작품 물색에 신중을 기하느라 여타 투자·배급사에 비해 올해에도 라인업 발표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

라인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사진)(2003년 1월16일 개봉예정)다. 그동안 대형 프로젝트 투자를 타진해왔던 쇼박스는 순제작비 130억원 가운데 30억원과 P&A 비용을 부담하며 배급을 맡게 됐다. 개봉 시점은 내년 설무렵이지만, 올해 하반기 쇼박스의 배급 파워를 늘려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쇼박스는 <두사부일체> <색즉시공>으로 흥행 연타를 날린 윤제균 감독의 신작 <낭만자객>(12월12일), 전설의 파이터 최배달의 일대기를 극화한 <바람의 파이터>(미정) , 패스트푸드점에 위장취업한 미모의 여간첩을 짝사랑하는 대입 삼수생 이야기 <그녀를 모르면 간첩>(11월7일) 등도 투자·배급한다. 이들 작품은 쇼박스가 배급 대행이 아닌 메인 투자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 브라더스>(9월5일), <빙우>(9월26일) 등을 비롯해, 쇼박스가 올 한해 투자·배급하는 한국영화는 6편. 내년부터는 10∼12편 규모로 늘릴 생각이다. 쇼박스는 4월25일 <어댑테이션>을 신호탄으로 <웨딩 파티>(6월13일), <인더 컷>(10월24일), <언더월드>(10월10일), <나인야드2>(11월28일) 등 6∼7편의 외화도 배급할 계획이다. 쇼박스의 최규환 총괄팀장은 “라인업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고, 2∼3편 정도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매년 15∼18편 정도의 영화들을 꾸준히 배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