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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칸영화제 공식 출품작 리스트 발표
2003-04-24

다음달 14∼25일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제56회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작이 23일(한국시각) 오후 발표됐다. 장편 경쟁부문 20편 중에는 프랑스 영화(6편)와 미국 영화(3편)가 강세를 띤 반면 아시아 영화는 이란 1편, 중국 1편, 일본 2편, 터키 1편 등 모두 5편만이 포함됐다. 한국 영화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전수일 감독의 <파괴>와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홍기선 감독의 <선택> 등은 초청작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영화는 공식 초청작의 비경쟁부문이나 `주목할 만한 시선' 등에도 진출하는데 실패해 올해 칸을 찾는 우리 영화는 전선영 감독의 <굿나이트>(비평가 주간), 신상옥 감독의 <상록수>(회고전), 단편 <사연>(死緣)(박종우ㆍ감독주간)과 <원더풀 데이>(김현필ㆍ시네파운데이션), 특별상영 형식으로 소개되는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비평가주간) 등 5편에 그쳤다.

경쟁부문 초청작 중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은 명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은 <미스틱 리버>. 덴마크 감독 라스 폰 트리에<도그빌>와 러시아 감독 알렉산더 소쿠로프<아버지와 아들> 등 칸 영화제 단골 진출자들의 작품이나 로 국내에도 알려진 프랑수아 오종의 신작 <스위밍 풀>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큐어>로 유명한 구로사와 기요시의 <밝은 미래>와 <수자쿠>로 칸을 찾은 바 있는 여성감독 나오미 가와세의 <사라소주> 등 두 편의 영화를 출품해 지난해 한 편도 리스트에 올리지 못했던 한을 풀었으며 중국 영화로는 국내 개봉작 <수쥬>를 만들었던 중국 6세대 감독 로우 예의 <자주빛 나비>가 포함됐다.

이밖에 2000년 칸 영화제에서 <칠판>으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이란 여성감독 사미라 마흐말바프도 신작 <오후의 5시>를 황금종려상 후보에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에는 <택시2>로 알려진 제라르 크라브지크 감독의 <팡팡 라 튤립>(사진)(Fanfan la Tulipe)이 선정됐으며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 복원판이 폐막식을 장식한다.

공식 경쟁부문 심사위원은 위원장 파트리스 셰로 감독을 비롯, 할리우드 여배우 멕 라이언과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중국의 배우 겸 감독 장원(姜文), 인도 영화배우 아쉬와리아 라이 등이 선정됐으며 개ㆍ폐막식 사회는 <라빠르망>, <돌이킬 수 없는>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출신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가 맡는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17일 칸 현지에서 한국영화의 밤을 개최하며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도 <오아시스> 감독 자격으로 칸을 찾을 예정이다.

다음은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 목록.

▲<오후의 5시>(At Five in the Afternoon)(사미라 마흐말바프ㆍ이란)

▲<도그빌>(Dogville)(라스 폰 트리에ㆍ덴마크)

▲<야만족의 침입>(Les Invasions Barbares)(드니 아르캉ㆍ캐나다)

▲<마음은 어디에나>(Il Cuore Altrove)(푸피 아바티ㆍ이탈리아)

▲<카란디루>(Carandiru)(헥토르 바벤코ㆍ브라질)

▲<우작>(Uzak)(누리 빌게 세일란ㆍ터키)

▲<미스틱 리버>(Mystic River)(클린트 이스트우드ㆍ미국)

▲<브라운 버니>(The Brown Bunny)(빈센트 갈로ㆍ미국)

▲<모압 스토리>(The Moab Story-The Tulse Luper Suitcases Pt 1)(피터 그리너웨이ㆍ영국)

▲<티레시아>(Tiresia)(베르트랑 보넬로ㆍ프랑스)

▲<사라소주>(나오미 가와세ㆍ일본)

▲<밝은 미래>(구로사와 기요시ㆍ일본)

▲<그날>(Ce Jour La)(라울 루이즈ㆍ프랑스)

▲<아버지와 아들>(Father And Son)(알렉산더 소쿠로프ㆍ러시아)

▲<코끼리>(Elephant)(구스 반 샌트ㆍ미국)

▲<스위밍 풀>(Swimming Pool)(프랑수아 오종ㆍ프랑스)

▲<커틀렛>(Les Cotelettes)(베르트랑 블리에ㆍ프랑스)

▲<작은 백합>(La Petite Lili)(클로드 미예ㆍ프랑스)

▲<방황>(Les Egares)(앙드레 테시네ㆍ프랑스)

▲<자주빛 나비>(紫蝴蝶)(로우예ㆍ중국)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