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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스파이, 못 말리는 흥행
2003-04-28

로완 앳킨슨 주연의 <자니 잉글리시> 전세계 박스오피스 선전

제임스 본드를 밟고 입신한 행운아는 이제 오스틴 파워즈만이 아니다. ‘미스터 빈’ 로완 앳킨슨이 주연한 첩보물 패러디 <자니 잉글리시>(사진)가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심상치 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스크린 데일리>에 따르면 워킹 타이틀이 제작하고 유니버설이 배급하는 <자니 잉글리시>는 개봉 2주차 현재 영국을 비롯한 38개국 극장가에서 총 5천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지난 4월11일 영국 452개 스크린에서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 성적(1위는 )으로 개봉한 <자니 잉글리시>는 2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총 1360만달러를 벌었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에서 1위로 데뷔한 <자니 잉글리시>는 부활절 연휴로 일부 유럽시장 박스오피스 집계가 지체된 가운데, 독일에서 2주째 1위를 지켰다. 동남아시아에서도 <자니 잉글리시>는 환대받았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는 코미디영화 사상 가장 높은 스코어로 개봉했고 사스로 공황상태에 빠진 홍콩 극장가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호주에서는 <성질 죽이기>에 이어 2위, 뉴질랜드에서는 <러브 인 맨하탄>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남미 박스오피스에서도 기대보다 선전 중이라고 배급사는 밝혔다.

<슬라이딩 도어>의 피터 호윗 감독이 연출한 <자니 잉글리시>는 다른 요원들이 모두 암살당하는 바람에 작전에 투입된 대책없는 스파이 자니가 사악한 프랑스 재벌 파스칼 소바주로부터 여왕과 조국을 지키는 코미디. 존 말코비치가 악당 역을 맡았고 가수 나탈리 임부를리아가 로완 앳킷슨의 로맨스 상대로 출연한다. 7월18일로 개봉이 예정된 미국을 포함해 12개 시장을 남겨두고 있는 <자니 잉글리시>의 수익은 더욱 불어날 전망.

워킹 타이틀과 로완 앳킷슨의 전작 <미스터 빈>은 세계 수입 2억3200만달러를 올리고 TV 만화 등 짭짤한 부수입원을 창출했다. 휴 그랜트가 주연하는 리처드 커티스의 감독 데뷔작 <말하자면 사랑>의 연내 개봉도 앞두고 있는 워킹 타이틀의 2003년은 바야흐로 풍작을 예고하고 있다. 김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