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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합작영화 <테크노무사 호야>
2003-08-21

한국과 중국이 최초로 공동 투자와 제작을 맡는 영화 <테크노무사 호야>(가제)가 제작된다. <천사몽>, <남자 태어나다>의 제작사 '메가픽쳐스'(대표 박희준)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영화사 SFS 디지털 미디어와 영화 <테크노무사 호야>의 공동 투자ㆍ제작에 관한 의향서(LOI)를 작성했다고 20일 전했다.

그동안 <무사>나 <비천무> 등이 협작형태로 제작한 바 있지만 중국 영화사가 직접 제작비를 투자하고 제작에 간여하는 공동투자ㆍ제작 방식은 <테크노…>가 처음이다.

SFS 디지털 미디어는 중국 관영 영화사였던 상하이 제편창이 민영화하면서 명칭을 바꿔 출범된 회사. 의향서에 따르면 양측은 총 제작비 300만 달러(약 36억원) 중 50%씩을 투자하며 한국 측은 배우 캐스팅과 스태프 지출 등 프리프로덕션 단계의 비용을, 중국 측은 촬영, 후반작업 등 프로덕션 단계의 비용을 각각 담당한다.

<테크노…>는 임진왜란 직후의 조선을 배경으로 비슷한 외모 때문에 유명한 무사로 오해를 받는 주인공 '호야'가 본의 아니게 무사 행세를 하면서 일어나는 헤프닝을 그린 퓨전 무협 코미디. <남자 태어나다>의 조감독 출신 박재호 감독의 데뷔작으로 중국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다.

현재는 시나리오 마무리 단계이며 캐스팅 등을 완료한 후 10월 말 촬영을 시작해 내년 이른 여름께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