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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영화 가이드 - 소름
2001-05-18

소름

감독 윤종찬 출연 장진영, 김명민 제작 드림맥스 개봉예정 8월중

감상 포인트 당신,

등 뒤에 무언가가 업혀 있어! 놀라지마. 그게 바로 운명이야.

지난 여름 줄지어 선보였던 ‘보이는’ 공포의 슬래셔무비들과 달리 ‘보이지 않는’ 공포로 무장한 <소름>은 귀신이나

괴물 대신 ‘운명’이라는 맞닥뜨려 싸울 수도, 피해갈 수도 없는 존재를 내세워 관객의 목을 서서히 조여온다.쓰러질 듯 허름한 서민아파트 509호로

한 사내가 이사온다. 30년 전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기도 했고, 무언가 음험한 공기로 휩싸인 이곳에서 사내는 남편의 매질로 늘 멍들어 있는

510호의 여인을 본다. 그리고 얼마 뒤, 알 수 없는 이유로 옆집의 남편은 싸늘한 시체가 되어 실려나간다. 남편의 죽음 이후 사내와 여자는

급속도로 가까워지지만 여자에게는 끝내 말 못하는 비밀이 있다.

이미 단편 <메멘토> <플레이백> 등에서 죽음과 운명에 대한 남다른 연출로 주목받았던 윤종찬 감독은 단편의 실마리를 발전시켜

장편 데뷔작을 탄생시켰다. CF나 <반칙왕>에서 긴 머리에 청순한 매력을 풍겼던 장진영은 <소름>에서 싹둑 자른 더벅한

커트머리로 출연해 덧없는 듯한 눈매에 끊임없이 담배만 피워대는 매맞는 아내 선영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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