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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워제네거에 대한 색깔있는 발언들
2003-09-08

터미네이터를 위협하는 것들?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공화당 후보로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에 대해 할리우드 배우들이 유난히 입을 다물고 있는 가운데 조금씩 색깔있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 한때 근육질 배우로 경쟁을 벌였던 실베스터 스탤론은 베니스영화제의 한복판에서 정계 진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베니스에서 <스파이 키즈3>를 홍보 중인 스탤론은 “그 분야에서는 당신이 ‘액션’과 ‘컷’, ‘테이크 투’와 ‘테이크 스리’를 외칠 수 없다”며 “개인적으로 배우는 배우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그가 늘 맹목적인 야망을 갖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루 라이즈>에서 슈워제네거와 나란히 출연했던 제이미 리 커티스는 과거의 스캔들에 시달리는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슈워제네거는 1977년 한 소프트포르노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디빌딩 그루피들과의 난삽한 파티, 마약 복용, 매춘부들과의 교제를 자랑스레 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커티스는 이 사안을 두고 “그때가 25살 때였는지, 19살 때였는지 하는 문제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가 가진 지금의 견해”라며 “전직 미스터 유니버스의 과거가 대중의 정치적 판단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포르노성 화제가 그를 위협하는 경우는 또 있다. 인터넷 포털 라이코스에 따르면 135명의 주지사 출마자들에 대한 검색어 질의를 가장 많이 받는 이는 슈워제네거를 2위로 제친 포르노 배우 메리 캐리(22)다. 캐리는 미국의 평화를 위해 총기를 포르노 비디오와 교환해주는 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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