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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브라더스> 뒷심 발휘
2003-09-23

추석연휴 1위로 추월, 300만 돌파 무난할 듯

올 추석 흥행전의 최종승자는 <오! 브라더스>와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로 판명났다. 9월18일까지 누계에서 <오! 브라더스>는 전국관객 1위를, <캐리비안의 해적…>은 서울관객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5일 개봉한 <오! 브라더스>는 개봉주말 이틀간 서울관객 10만명을 넘기며 <조폭마누라2: 돌아온 전설>에 이어 흥행 2위를 기록했으나 개봉 2주차 주말부터 <조폭마누라2…>를 추월, 최후에 웃는 자가 됐다. 9월18일까지 서울 60만, 전국 196만명을 넘긴 <오! 브라더스>는 개봉 3주차 주말 온라인 예매순위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오! 브라더스>의 상승세는 스크린 수로도 확인된다. 서울 45개, 전국 176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점차 스크린 수를 늘려 현재 서울 51개, 전국 201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배급사인 쇼박스는 지금 추세라면 전국관객 300만명 돌파가 무난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오! 브라더스>의 이같은 흥행성공은 일찌감치 예견된 것이 아니었다. 시사회를 갖기 전까지는 다른 경쟁작에 비해 다소 밀린다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던 상황에서 예상을 뒤엎는 성공을 한 데는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좋은 평을 받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이 늘어난 것도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진 결과. 또한 가족 단위로 극장을 많이 찾는 추석연휴의 분위기에 맞게 가족영화라는 점을 널리 알린 마케팅도 적절했다는 것이 제작사인 KM컬쳐의 자체 분석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는 상영시간이 2시간이 넘는다는 약점을 갖고 있었지만 <오! 브라더스>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선전을 했다. 추석연휴 5일간 전국누계에선 105만명 대 92만명으로 <오! 브라더스>에 밀렸지만 서울누계에서 <오! 브라더스>를 앞서는 성공을 거뒀다. 한편 개봉주말 흥행 1위를 차지했던 <조폭마누라2…>는 2주차부터 <오! 브라더스>와 <캐리비안의 해적…>에 밀려 9월18일까지 서울 49만, 전국 167만여명을 기록했고, 시네마서비스의 기대작이었던 <불어라 봄바람>은 2주간 서울 23만, 전국 74만여명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이 밖에 하이퍼텍 나다에서 단관개봉한 <영매>는 개봉 2주차부터 1개관(씨어터2.0)을 늘렸고 개봉 2주간 4천명을 넘기는 성공을 거뒀다.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