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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한국영화 흥행전 치열

<스캔들…> 예매 스코어 호조, <영어완전정복> <올드보이> 등 기대작 줄줄이 개봉

추석연휴를 지나면서 비수기로 접어들었던 극장가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10월2일 개봉예정인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사진)가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10월 이후 흥행 가능성이 높은 한국영화들이 우후죽순 쏟아져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우선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시사회 반응이 폭발적인데다 예매성적도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앞질러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를 들뜨게 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연 시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덕에 지난 9월26일 주가도 8.33% 상승, 지난 16일 이후 8일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CJ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이후로도 10월24일 <위대한 유산>, 12월5일 <낭만자객>, 12월17일 <반지의 제왕3> 등 만만치 않은 영화를 확보해두고 있는 상황이다.

CJ의 상승세에 비해 다소 부진한 시네마서비스는 10월17일 <황산벌>(제작·배급 시네월드, 투자 시네마서비스), 11월7일 <영어완전정복>, 11월28일 <천년호>, 12월24일 <실미도> 등 10월 중순 이후 개봉작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특히 <황산벌>과 <영어완전정복>은 일찍부터 관객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 <오! 브라더스>로 추석연휴 흥행전의 승자가 됐던 쇼박스는 10월24일 <내사랑 은장도>, 11월21일 <빙우>, 12월12일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준비 중이며, 9월26일 <내츄럴시티>를 개봉하는 튜브엔터테인먼트는 10월24일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11월21일 < …ing >, 12월12일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등 3편을 대기시키고 있다. 한편 청어람은 10월24일 <선택>, 11월5일 <여섯개의 시선>, 11월21일 <아빠하고 나하고>, 12월5일 <가능한 변화들> 등 4편의 개봉일정을 확정해놓고 <고독이 몸부림칠 때>를 12월이나 1월 중에 개봉시킬 계획. 이 밖에 쇼이스트는 10월17일 <아카시아>, 11월21일 <올드보이>를 개봉하며, 아우라엔터테인먼트는 11월5일 <최후의 만찬>, 11월28일 <선수 가라사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장 관계자들은 이들 한국영화에 비해 외화의 파괴력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5일 <매트릭스3 레볼루션>(배급 워너브러더스)과 12월17일 <반지의 제왕3>가 있지만 이 두편 외에는 크게 두드러지는 작품이 없다. 12월5일 개봉예정인 이십세기 폭스의 <마스터 앤 커맨더>, 10월 말 개봉예정인 콜럼비아의 <아이덴티티>, 10월31일 개봉예정인 UIP의 <참을 수 없는 사랑>, 10월24일 개봉예정인 브에나비스타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등 직배사의 간판영화들이 여름 블록버스터에 비해 상당히 약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극장가의 관심은 어떤 한국영화가 ‘대박’으로 판명날지에 몰리고 있다. 10월2일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이후로는 <황산벌>과 <아카시아>가 개봉하는 10월17일, <위대한 유산>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내사랑 은장도> <선택> 등 4편이 개봉하는 10월24일이 극장 관계자의 촉각을 곤두세우는 2주간이 될 전망이다. 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