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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유럽영화들이 온다
2003-09-30

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페스티벌 10월22일부터, <악의 꽃> <인 마이 스킨> 등 상영

제4회 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페스티벌이 오는 10월22일부터 26일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다. 서울유럽영화제 조직위원회와 메가박스 씨네플렉스가 주최하고, 영화사 스폰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개막작인 <악의 꽃>(클로드 샤브롤)을 비롯, 유럽의 총 13개국에서 날아온 28편의 신작이 소개된다. 유럽영화제는 올해 해외영화제에서 검증된 작가주의영화는 물론, 유럽 각국의 흥행작까지 아울러 소개하며 젊은 영화인, 젊은 영화를 발굴 선정하는 데도 힘을 기울였다. 올 행사의 메인 컨셉은 그래서 “Neurope Parade”.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마스터스 초이스’에는 클로드 샤브롤의 <악의 꽃>,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의 <바보들의 집>과 빔 벤더스의 재기발랄한 음악영화 <블루스의 전설>이 포함된다. 유럽 각국의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한 영화들을 모아 소개하는 ‘핫 브레이커스’에서는 올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이탈리아의 <창문을 마주보며>,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는 네덜란드영화 <난리법석 결혼 소동>, 아이슬란드의 메가 히트작 <성난 바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합작영화 <키친 스토리> 등이 소개된다. 주목할 만한 신예들의 작품을 모은 ’라이징 디렉터스’에서는 유난히 여성감독의 선전이 두드러진다는 것이 프로그램팀의 전언. 이중에서도 피터 뮬란 등이 출연한 <키스 오브 라이프>, 프랑수아 오종의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마리나 드 반의 <인 마이 스킨> 등이 특히 기대를 모은다. 심야상영인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에서는 프랑스 평단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장 클로드 브뤼소의 에로틱한 최신작 <은밀한 것들>과 함께 잊혀진 과거의 악몽을 그린 스릴러 <보디 스내치>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유럽영화제는 미개봉 유럽영화 중 화제작들을 선별해 소개해오고 있으며, 좌석점유율 90%를 상회하는 관객의 높은 지지도에 힘입어 ‘도심 속의 유럽영화축제’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박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