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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인권영화 <여섯개의 시선> 포스터 촬영하던 날
박혜명 2003-10-01

인권에 대한 여섯 가지 이야기

영화 한편을 함께 만든 감독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박광수와 박진표, 박찬욱, 여균동, 임순례, 그리고 정재은 감독이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된 인권영화 <여섯개의 시선> 포스터 촬영을 위해 홍익대 부근 스튜디오에 모인 것이다.

각자 단편영화 한편씩을 연출한 이들은 워낙 바쁜 탓에 단 한번도 동시에 얼굴을 보인 적이 없다고. <여섯개의 시선>이 개막작으로 상영된 전주영화제에서도 만나지 못했지만, 11월22일 개봉을 앞두고 “난감하고 곤혹스러운” 포스터 촬영에 임하게 됐다.

<여섯개의 시선>은 감독 여섯명이 인권이라는 큰 틀 아래에서 자유롭게 연출한 옴니버스영화. 외모로 인한 차별, 장애인과 외국인노동자 인권문제 등을 다루었으며, 인권위원회가 제작을 지원했고, 이현승 감독이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분장실에 모여 담소를 나누던 감독들은 “박진표 감독이 구강절개 수술장면을 집어넣는 바람에 18세 이상 관람가가 나올지도 모르겠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