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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 “바닷가에서 서라운드 음향을”
2003-10-02

야외상영기기 음향감독 조지 카두프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사람. 바로 스위스에서 날아온 야외상영기기 대여업체 씨네렌트의 음향감독 조지 카두프(Georg Caduff)다. 개막작 상영을 앞두고 기술과 스크린을 책임지는 두 명의 동료와 함께 처음 부산을 찾은 그는 이미 비엔나, 바젤, 뒤셀도르프 등의 야외상영에 참여했던 베테랑 음향감독. 3년만에 재개되는 야외상영은 그 사이 건설된 광안대교의 야간 차량불빛 때문에 스크린 담당자에게 새로운 고민을 떠안기긴 했다. 그러나 야외 스크린 좌우 메인스피커를 비롯해 12개 서라운드 스피커를 책임져야하는 카두프씨는 바닷가에 접한 부산의 특이한 상영조건까지 “바다 위의 시드니 야외상영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꽤나 자신만만한 표정이었다. 이번 주말이면 아동뮤지컬 <정글북>의 사운드를 매만지기 위해 다시 취리히로 떠난다는 그는 ‘내년에 만나자’는 인사와 함께 사람 좋은 웃음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