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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원빈, 배용준 등 별이 총총총!
2003-10-06

장동건, 원빈, 배용준 등 부산영화제 참가, 국내외 팬들 몰려

해운대 일대가 스타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들썩였다. 3일 연휴의 마지막 날인 10월5일은 ‘스타 총출동의 날’이라 할만했다. 장동건, 원빈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리셉션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해변의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고 배용준은 자정이 가까워진 시각에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상영이 진행중인 메가박스에 비밀리에 도착했다. 양동근과 황정민도 출연이 결정된 <마지막 늑대>의 투자사인 아이픽쳐스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

압권은 배용준을 보기 위한 관객들의 몸부림이었다. 흥행대열에 들어선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보기 위해 관객들은 일찌감치 240석 규모의 상영관을 채웠다. 특히 80명이 넘는 싱가폴 관객들은 배용준을 보기 위해 영화제 티켓이 포함된 관광상품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도 상영관 주위를 서성였다. 말레이시아, 일본, 발리 등에서 왔다는 십여명의 해외 관객들 중 한 무리는 5시간 가까이 상영관에서 머물렀다고 했다. 상영 종료가 가까워진 11시 20분, 상영관 주위는 10명의 경호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몸으로 만든 포토라인이 형성되자 곧바로 배용준이 등장했다. 환호성을 지르는 100여명의 관객들에게 배용준은 고개 숙인 미소로 답했고 이내 모습을 감추었다. GV가 시작되어서도 관객들은 좀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취재진과 관객들 사이에선 실랑이까지 일었다. 사회를 맡은 허문영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는 “이런 GV는 처음이다”라며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끌어내려고 진땀을 뺐다.

이보다 앞서 밤 8시50분 경에 모습을 드러낸 장동건과 원빈도 200여명의 관객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이들의 갑작스런 등장에 주변에 있던 30여명의 일본 관광객들도 가세했다. 도착 즉시 장동건과 원빈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리셉션 파티가 열리고 있던 해변의 한 호텔 연회장으로 모습을 감추었고, 행사 주최를 맡은 쇼박스 쪽에서는 관객들이 더이상 들어오지 못하도록 통제했다. 행사가 끝나고 다시 나오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자 일부 관객들은 행사장 입구에 세워놓은 홍보용 스탠드를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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